[나홀로 산책] 가을의 창공을 수놓는 '에어쇼'의 현장... '아덱스'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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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책] 가을의 창공을 수놓는 '에어쇼'의 현장... '아덱스'에 가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0.1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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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의 산책을 즐기기 좋은 때이다.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하늘이 푸르고, 그 안을 메우는 선선한 가을 바람이 혼자이지만 혼자의 쓸쓸함 따위는 느끼지 않게 한다. 가을, 하늘, 바람... 함께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란 비단 사람에 국한되지 않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계절이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하늘빛은 방안에서의 탈출을 유도하고, 홀로 나선 산책길에서는 오랜 시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한다. 나홀 로 산책, 이번에 혼자 서게 된 곳은 서울 ADEX(아덱스)가 한창인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이다.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되는 서울공항은 아덱스가 개최되는 2년에 한번 출입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 2019'가 20일까지 진행, 15일부터 18일까지는 전시참가사와 전문관람객이 19일과 20일에는 일반관람객이 서울공항에 들어갈 수 있다. 기자는 전문관람객 관람일인 16일 이곳을 찾았다.

12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 아덱스는 올해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한 만큼, 참여사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다. 드넓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비행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서울공항에서 우리나라 공군의 기술력을 엿보고 다채로운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해 실내전시장과 공항 활주로를 야외전시장으로 꾸며 1730개 부스를 설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되고 있다. 

실내 전시장에는 항공기와 무인기(드론), 우주기기, 무기체계 실물 및 모형, 무기체계 관련 장비, 시뮬레이터, 지상/해상 무기 및 관련 장비, 기타 공항시설 관련 장비 및 출판물 등을 전시했다.

활주로에 마련된 실외전시장은 평소 접하기 힘든 최신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및 민간 항공기와 함께 군용차량, 탱크, 자주포, 장갑차 등 지상장비로 꾸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건국 이후 최대규모 R&D 사업인 한국형 차세대 KF-X 전투기의 실물모형을 최초 공개했고, 국내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의 첫 공개  시범비행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공군 창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비행체험을 위한 국민조종사 선발 등 특별 행사가 진행됐고, 기종부터 주력 전투기, 자기 전투기까지 우리나라 항공력 발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범 및 곡예비행(에어쇼)였다. KT-1, T-50, C-17, F-16의 시범비행과 블랙이글스(Black Eagles)와 폴베넷(Paul  Bennet)의 곡예비행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블랙이글스는 특수비행을 전문으로 하며, 다양한 국가 행사와 에어쇼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과 우리나라 기술력을 알리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의 제329특수비행대대다. 이날은 T-50으로 사랑의 큐피트와 태극무늬를 공중에 만들어내는 등 30여분 이어진 비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호주 곡예비행팀 폴베넷은 곡예비행 특수 항공기인  Wolf Pitts S1-11X로 탄성을 자아내는 비행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중 18일은 '학생의날'로 항공 분야 직업 소개와 항공산업 전망 특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을 상대로 진행되며, 이날도  KT-1, T-50, C-17의 시범비행과 블랙이글스와 폴베넷의 곡예비행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20일까지 군악대와 의장대, 태권도 퍼포먼스 등 눈과 귀가 즐거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일반 관람일인 19일과 20일에는 실내외 전시와 함께, KT-1, T-50, C-17의 단기기동 및 고공 강화시범 비행과 블랙이글스와 폴베넷의 곡 예비행을 감상할 수 있다. 조종사 훈련, 비행착각, 3D프린팅, 신궁 시뮬레이션, 태양관측, 건설장비 조종, 특수임무반 체험, 전투기 VR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하루 꼬박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행사장 한편에 들어선 푸드트럭과 푸드코트에서 편리하게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도있다.

행사장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분당선과 8호선의 모란역 8번 출구에서 주최측이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행사규모가 큰만큼 주차문제로 인해 자가용 이용은 자제하는것이 좋을 듯 하며, 셔틀버스 대기자가 많다면 도보로 15분 가량 소요되니 산책을 즐기며 걷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 2019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청난 소리와 속도, 아찔한 곡예는 내 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위대하고 대단했다.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은 우리 기술의 아름다움이 더욱 풍성한 가을을 느끼게한 시간이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비행을 보기 위해, 이번 주말 서울공항으로의 산책은 어떠한가?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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