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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시대] 부담 없는 고정비로 지속가능성 높인 ‘키친42’... “사회적 가치 창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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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시대] 부담 없는 고정비로 지속가능성 높인 ‘키친42’... “사회적 가치 창출 할 것”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1.0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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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요식업 창업을 꿈꾸지만, 창업비용이 부담인 이들에게 공유주방은 든든한 후원자이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다.

점포 구입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주방 및 시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유주방은 고정비가 거의 없어 창업 실패 확률이 적다는 장점을 가졌다. 거기에 완비된 시설과 꾸준하게 이어지는 사업 지원으로 창업 성공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며, 혹시 모를 창업 실패로 인한 리스크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창업 시장에서 공유주방은 새로운 트렌드이자, 점차 확산되고 커져갈 미래 산업이다. 원하는 시간이나 기간만큼 공간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고, ICT기술 등 최신기술을 기반한 공유주방도 등장하며 산업의 확장과 발전은 가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인 시그널이 운영하는 ‘키친42’도 공유주방의 시장 확산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식품외식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키친42는 지난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한 소셜벤처 기업인 시그널이 운영, ‘공유경제를 통해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라는 비전으로 탄생된 공유주방이다.

박현명 키친42 대표는 공유주방에 대해 “음식점의 폐업으로 인한 매몰비용을 줄일 수 있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공유주방 사업자의 철저한 위생 점검을 통해 기존의 배달음식점이 가진 위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국민의 식품위생안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친42는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첨단점과 계림점이 운영되고 있고, 상무점과 서울 송파점은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키친42 공유주방은 배달형을 넘어선 종합형 공유주방이라 할 수 있다. 4~5평 정도 규모의 개별주방과 공유공간에서, 배달 판매는 물론 새벽배송, 택배 등의 방법으로 판매되는 즉석식품가공업체도 입점·운영중이다. 입점 업체는 별도의 공사가 필요없는 개별주방과 창고, 사무실, 휴게실 장소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키친42는 입점 업체의 빠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식품외식업에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낮추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창업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식품외식업을 린스타트업의 형태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키친42는 지점마다 담당 매니저들을 배정해 위생관리와 보안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를 책임지며 입주 업체 대표자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서로 노하우를 공유해 메뉴 테스트와 광고성과 비교 등 상생하는 커뮤니티 환경이 조성되는 데 큰 힘이 되어준다.

아울러 컨설팅과 메뉴개발, 제품촬영, 홍보물제작 등 입주 대표자들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단체도시락, 케이터링, HMR제조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사업을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키친42는 입점 대표자들의 사업이 지속가능하도록 돕는 것에 집중한다. 먼저 임대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해 운영비용 절감을 유도했다. 이는 자체 시공팀이 시설공사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사진촬영, 디자인, 공동구매, 판로개척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지원 서비스로 실질적인 매출증진에 도움을 주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입점 대표자들간의 상시 소통으로, 심리적인 부분까지 케어가 가능하게 했다. 박 대표는 “항상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때와 상황에 맞춰 심리적,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디테일한 심리적 파트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점이 키친42만의 특별한 운영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입점 대표자들의 핵심적인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타 공유주방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식품외식업 운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입점 대표자들간 외식업 운영 노하우 공유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키친42는 지난 9월 오픈 한달만에 입점 100%를 달성한 광주 첨단점과 다가오는 12월 오픈을 앞둔 서울 송파점과 광주 상무점에 이어, 2020년까지 전국 30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활발히 나아가고 있다.

박 대표는 “주방에서 배달을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택배 판매와 B2B유통까지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규제센드박스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1개의 (개별)주방에서 식품접객업(음식점업)과 즉선판매제조가공업 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공유와 협력으로 식품외식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키친42의 미래 가치는 크고 단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사진제공=키친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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