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6 18:22 (토)
[온라인쇼핑] 비대면 소비증가로 ‘라이브커머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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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비대면 소비증가로 ‘라이브커머스’ 뜬다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0.05.1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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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쇼핑트렌드로 자리매김...판 커진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며 업계 비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오프라인 매장이 비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좁은 공간에서의 전염력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쉽사리 외부 활동을 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줄면서 온라인에 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최근 언택트(Untact) 쇼핑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홈쇼핑과 같은 듯 다른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커머스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의 서비스를 말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채팅을 통해 소비자의 근황부터 상품 소개 및 궁금증까지 쌍방 간의 소통을 통해 즉각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청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요청하면 바로바로 해결해 주기 때문에 젊은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홈쇼핑과 다른점으로 진행 역시 전문 진행자가 아닌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진행을 한다. 특히, 홈쇼핑과 같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지만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지 않아 정부로부터 별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업계 입장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로 통한다,
 
터치 한 번에 상품 구매, 매장 방문 없이 구매해도 만족도 높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화면 터치 한 번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만족도 높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자신에게 맞는 실제 스타일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즉석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다”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해결해 줄 수 있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에 적합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패션업계의 경우 지난 몇 년간 패션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라이브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IT 한 전문가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비즈니스 및 운영 모델의 전면적 변화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유연한 적용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라이브커머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유통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계까지 섭렵한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기회로 보고, 라이브커머스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 백화점 업계가 모바일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롯데하이마트 등 양판점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라이브커머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지난 3월 라이브쇼핑의 누적 시청자 수는 1만 8000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의 라이브쇼핑 시청자 수보다 5배 늘었다. 또 지난달 네이버와 콜라보해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라이브 쇼핑의 경우 시청뷰 4만 6000명으로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 뷰를 갱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머스 기업도 앞 다퉈 참여하며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티몬은 지난 2017년 전문 쇼호스트가 제품을 소개하는 미디어커머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들어 소규모 개인 판매자도 개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인 ‘티몬 셀렉트’를 내놓으면서 힘을 싣고 있다.

위메프가 운영 중인 온라인몰 채너링 서비스 ‘원더쇼핑’은 미디어커머스 콘텐츠 공개 후 지난 3월 거래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가장 최근에는 네이버쇼핑, 카카오커머스 등 플랫폼 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 정식 론칭을 검토하는 등 강화하는 추세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출시한 2인 공동 구매 서비스 ‘카카오톡딜’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해 10월 ‘톡딜라이브’를 시범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5회 진행했다. 톡딜라이브는 톡딜 판매 촉진을 위한 라이브 방송으로 카카오톡채널 ‘쇼핑하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알림하고 카카오TV ‘톡딜라이브’ 계정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비즈트인뉴욕 라이브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 커머스 기능의 경우, 상품의 다양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재미를 위한 콘텐츠 시청으로 시청자 수에 비해 제품 판매가 저조하다는 한계가 컸다”며 “하지만 이제는 게임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즉각적인 리액션으로 궁금증을 빨리 해소할 수 있어서인지 시청자 수 대비 제품 판매율도 상승세”라고 밝혔다.
 
Z세대 사로잡기 위한 판매전략 필요
실제 유아용품 판매사인 마이리틀타이거는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1시간 만에 완판에 성공, 매출 2억6000만원을 올렸다.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함에 따라 신뢰도와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 또한 인기 인플루언서 등이 등장하는 등 이 자체가 재미있는 동영상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을 자사의 생태계에 붙들어 놓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상할 Z세대를 공략하는 데도 유효하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Z세대는 동영상 친화적이고, 모바일로 상품을 미리 경험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앞으로 네이버, 카카오 뿐만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 기업들이 IT기술력으로 어떻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키워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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