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2 16:46 (수)
[JOB인사이드]나의 잡(JOB)다한 이야기 ⑮아나운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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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인사이드]나의 잡(JOB)다한 이야기 ⑮아나운서 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6.22 10:1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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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끝없이 이어지는 업(業)에 대한 고민. 사회초년생은 취업, 이직 등 수많은 고민이 난무하는 직업세계의 늪으로 빠져든다.

긴 고민과 노력 끝에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이 길이 과연 나의 길이 맞는가'를 수없이 고민하게 된다.

'업(業)'은 삶의 행복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직업에는 '나'라는 존재가치가 담기고, 직업을 이야기함으로써 나의 역할이 드러난다. 이는 직업 선택에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직업의 겉과 속은 다를 수 있다. 확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업탐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JOB인사이드:나의 잡(JOB)다한 이야기>는 현직자들의 솔직담백한 경험담을 통해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길의 정보를 전달한다.

15번째로 만난 현직자는 김수빈 아나운서다. 그녀를 만나 화려하게 포장된 직업 상자를 열어봤다.   

[김수빈 아나운서와의 잡(JOB)터뷰]

Q.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와 꿈을 이뤄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성악과를 전공한 5년차 프리랜서 아나운서입니다. 성악과 연주회에서 우연히 사회를 보게 됐는데, 이 때 제가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하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나운서 모집 공고를 살펴보던 중 연세세브란스병원 사내 아나운서에 지원을 하게 됐고, 처음으로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일을 하면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더 큰 흥미를 갖게 됐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아카데미를 찾게 됩니다.

당시 한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장학생 콘테스트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연습이 통했던 것인지 뉴스부문 장학생으로 선발돼 아카데미를 다니게 됐습니다. 3개월 커리큘럼을 마치고 추천을 받아 오디션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방송 인생의 막을 열게 됐습니다.

Q.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아나운서로서 일했던 경험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A. 경인OBS 리포터로 방송 입문을 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투입되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말과 표정, 제스처 등 여러가지를 한번에 신경쓰다보니 여유가 많이 없었지만, PD님께 혼도 나면서 조금씩 배우고 성장해 갔습니다. 

이후 대전KBS 리포터와 구청 아나운서, 연합뉴스TV 한국직업방송, 인천 티브로드 방송 진행자,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스포츠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리포터로서는 사람을 대하는 능력, 애드리브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저는 인터뷰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인터뷰이에게 질문을 건네면서, 누군가가 궁금해할 정보를 하나씩 얻어내는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여유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직업방송에서 강연쇼를 진행하던 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청산유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가 시사/교양과 잘 맞는구나를 알게 됐고, 보다 전문화된 아나운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조금씩 방송의 맛을 알아가며 저의 직업적 맵이 형성됐습니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진행자로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대본에 의지하지 않고 말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담이 재미로 바뀌고 이제는 어떤 일이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Q. 남들 앞에서 말을 하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요. 힘들 때는 없었나요?

A. 다행스럽게도 저는 성악을 전공했기에 무대공포증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제가 터닝포인트라 언급했던 그 때가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당시 프롬프터없이 하루에 5일치 방송을 촬영했습니다. 대본 분량이 어마어마했고, 긴 대본을 실수없이 소화해야 했습니다. 촬영날을 앞두고 긴장도 많이 하고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딪히고 보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조금씩 저만의 여유를 찾아가게 됐습니다. 또 방청객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7개월 정도 진행을 했는데 그 기간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면 그 시기가 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자질은?

A. 가장 중요한 건 끈기입니다. 아나운서는 근무형태가 보통 프리랜서입니다. 그 말은 곧 스스로 발벗고 뛰지 않으면 얻어지는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멘탈싸움인데, 제 경험상 버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이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그 안에 끈기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Q. 아나운서가 되고싶지만, 직업의 기로 앞에서 고민에 빠진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려요.

A. 고민할 시간에 일단 도전해보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노력해보지 않고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노력과 경험으로 빈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멘토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멘토는 조수빈 아나운서고, 멘토 아나운서의 모습을 통해 저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멘토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터디를 적극 추천합니다. 혼자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듣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스터디는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터디를 통해 실력 향상은 물론, 직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나만의 분위기와 색깔이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지망생 가운데 본인이 돋보일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합니다. 외적인 것 뿐 아니라 말투나 행동 등이 본인의 분위기를 만들기에, 충분히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Q. 아나운서 채용과정에 카메라테스트가 포함되는데요.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죠. 김수빈 아나운서만의 카메라테스트 노하우가 있을까요?

A.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가짐입니다. 물론 자만하면 안되지만, 어느 정도의 자존감은 필요합니다. 당당한 태도로 임해야 하고, 그 순간 카메라와 나밖에 없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이라 생각하고 대화를 하는 것. 어찌보면 연기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밝은 에너지가 전해지게 됩니다. 마음가짐만큼 중요한 건 연습입니다. 평상시에 카메라 앞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카메라와 친해져야 합니다. 

Q. 누군가는 불안정하다 생각할 수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삶, 실제로는 어떤가요?

A. 물론 요즘같은 시기에는 일도 많이 줄어들고 행사도 연기되고, 그러다보니 때때로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언제 이 시국이 끝날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불안감도 안고 갈 수 있을 정도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삶을 사랑합니다. 노력한 만큼 돌아오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또 경력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저를 찾아주는 곳이 생깁니다. 기복이 있지만, 기복 사이에서 평균치가 나오기 때문에 제 삶이 불안정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또 최근에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거죠. 나에게 어떤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지 기다리게 되는 설렘이 늘 있습니다. 

김수빈 아나운서와의 긴 인터뷰를 마치며...

리포터, MC, 아나운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카멜레온같은 적응력을 발휘하는 김수빈 아나운서는 조금씩 그녀만의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 안에서 그녀의 존재가치가 드러나고, '김수빈'이라는 이름이 브랜드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꿈이 있나요?"
-"무엇이든 소화할 수 있는 아나운서로 롱런하고 싶어요."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며, 김수빈 아나운서의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김수빈 아나운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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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2020-06-22 18:36:06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서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저에게도 힘이되네요!
더 넓은 스펙트럼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겸이 2020-06-22 14:17:32
여전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언제나 응원할게요

우오니 2020-06-22 13:57:44
예쁘고 멋있는 김수빈 아나운서 늘 응원합니다❤️

rainy 2020-06-22 13:50:35
작년에 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하이걸때 보고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외모도 너무 예쁘셔서 반했는제 역시 피나는 노력이있으셨군요!! 늘 그랬듯 잘되실겁니다 평생팬 할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