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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수요1인] 지상 최고의 첩보원에서 눈부신 작가의 면모를 지나, 전설 속 용이 된 사나이, '숀 코네리'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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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수요1인] 지상 최고의 첩보원에서 눈부신 작가의 면모를 지나, 전설 속 용이 된 사나이, '숀 코네리' (下)
  • 양태진 기자
  • 승인 2021.03.2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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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영화인이 전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여남은 한 주가 영화로운 시간들로 가득할 수 있기를. 이에 혼삶인만의 현명한 영화 '소비'를 적극 지지합니다.

원조 영국 신사로 출발, '인디애나 존스'의 아버지와 중세 시대 아더왕을 거쳐 자신만의 중후하고 인자한 연기를 펼쳐 보인 '숀 코네리'. 얼마 전 타계한 그를 추모하며, 그의 영화 인생 전반에 걸친 주요 캐릭터들을 되짚어봅니다. 그 '하'편.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유머의 향기가 온몸에 배인 시기를 틈 타, 또 하나의 코미디 명화에 발을 들이게 된 '숀 코네리'는 당시의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져온 '더스틴 호프만'에 더해, 미소년 이미지가 중년의 나이까지 덮쳐버린 배우 '매튜 브로데릭'과 함께 영화 <패밀리 비즈니스, 1989>로 작당모의를 벌인다. 여기서 '숀'은 도둑질을 일삼는 할아버지 '제시'로 분하며, 손자 '아담'('매튜 브로데릭' 분)의 절도 계획을 들어주다, 결국 3대 모두가 범죄에 가담케되는 웃지 못할 상황으로 모든 이의 미소를 캐치해 낸다.

이런 웃픈 이야기가 먹힌 것이었을까. 당시 1989년 '피플지'는 '생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59세인 '숀 코네리'를 선정, 전설적인 첩보 영화배우라는 인식은 잠시 잊어도 좋을 만한, 중후하고도 유머러스한 섹시 배우의 탄생을 알린다. 세상이 잠시나마 숙연(?)해지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4. <붉은 10월 (The hunt for red october), 1990>

영화 <붉은 10월>에서의 '숀 코네리'만의 명 장면 스틸 컷.(상단 좌측)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샘 닐'(사진 왼쪽)과의 카리스마 대결(?)을 펼쳐가던 그(상단 우측)가 영화 <마이애미 블루스>와 <쉐도우> 등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 '알렉 볼드윈'(사진 왼쪽)과 잠수함 밖에서의 대화로 열연을 이어간다.(하단)(사진=IMDB)

소련의 잠수함 기지 '무르만스크항' 근처 '폴리자르니' 해협으로 초고속 핵잠수함 '붉은10월'이 해저 훈련을 떠난 직 후, 갑자기 항로에서 실종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는 함장 '라미우스'('숀 코네리' 분)가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한 것임에  소련과 미국은 각기 다른 이유로 - 항진에도 소음이 나지 않는 - 이 특수 잠수함을 격추시키려 안간힘을 쓰는데..

> 영화로운Point : '숀 코네리'의 카리스마가 배역 '마르코 라미우스'와 하나됨 속에서, 두 강국 사이 홀로 남은 잠수함의 생존에 온갖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다이하드>와 <프레데터> 감독으로도 유명한 '존 맥티어난'의 안정적인 연출력과 베스트셀러 소설가 '톰 클랜시'의 원작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소련군 잠수함 내에서의 이미지 때문이었는지, 이어 출연한 영화, <러시아 하우스 (1992)>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간 치열한 첩보 전쟁에 휘말리는 한 영국 출판인 '발리' 역을 맡으며, 양국 간 보이지 않는 대립과 얽혀있는, '카티아'(미셸 파이퍼 분)를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후, <하이랜더 2: The Quickening (1991)>와 <로빈 후드 : Prince of Thieves (1991)>, <Medicine Man (1992)>의 촬영을 마친 후, 또 다른 작품에서의 열연을 연이어 이어가는데,

 

 

5. <떠오르는 태양 (Rising Sun), 1993>

영화 <떠오르는 태양>에서의 주연 '숀 코네리'의 주요 장면 스틸 컷 모음.(상단 좌측, 하단 좌측) 영화 <데몰리션맨>에서의 악역과 <블레이드>시리즈로도 유명한 액션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사진 오른쪽)와 투 샷으로 찍힌 영화 상의 스틸컷.(상단 우측) 영화 <북회귀선(Henry&June), 1990>을 연출한 감독 '필립 카우프만'(사진 오른쪽)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의 촬영 분을 모니터링 중인 '숀 코네리'의 모습.(하단 우측)(사진=IMDB)

L.A.다운타운 내, 일본 기업 '야마모토'사의 파티가 있던 날 밤, 한 여성이 살해된다. 이 수사를 맡은 '웨브 스미스'('웨슬리 스나입스' 분) 경위는 알 수 없는 지시에 따라 '존 코너'('숀 코네리' 분) 형사와 한 팀이 되는데, 일본인들의 생활 방식과 생리를 꿰뚫고 있는 그는 곧 위기 상황 마다 신비롭고도 놀라운 수완을 발휘한다. 이후, '존 코너'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대기업 '야마모토'사를 상대로 엄청난 게임을 시작하는데..

> 영화로운Point : 제작에도 참여한 '숀 코네리'가 그만의 직관력 넘치는 연기로, 맞서려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이는 굴지의 대기업과 지루할 틈 없는 실랑이를 펼친다.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도 당시 유명세를 탔다.

 

 

6. <카멜롯의 전설 (First Knight), 1995>

영화 <카멜롯의 전설> 상의 '아더 왕'('숀 코네리' 분)이 '란셀롯'('리차드 기어' 분, 사진 왼쪽)과 대화 나누는 장면 스틸컷.(상단 좌측) 이 영화의 메인 포스터로 두 남자 사이의 칼에 비친 여왕 '가네비에' 모습이 절묘하다.(상단 우측) 명배우 '숀 코네리'의 단독 샷 스틸컷 흑백 버전.(하단 좌측) '아더왕' '숀 코네리'와 마주보고 선 배우 '줄리아 오만드'의 미소 어린 모습. 그녀 만의 품격있는 아름다움 또한 이 영화 감상의 필요성에 한몫하고 있다.(하단 우측)(사진=IMDB)

'아더왕'('숀 코네리' 분)의 왕비가 되기 위해, '레오네스'의 여왕 '기네비에'('쥴리아 오만드' 분)가 '카멜롯'으로 향하던 도중, '란셀롯'('리차드 기어'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때 '카멜롯'의 원탁의 기사였던 '멜러간트'는 여왕 '기네비에'를 납치해 '아더왕'을 협박하려하는데, 이를 안 '란셀롯'은 '기네비에'를 구하기 위해 홀로 적진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녀를 아내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던 '아더왕'의 권세는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었으니.. 

> 영화로운Point : 그녀를 구해내도 문제인 것이, '아더왕'과 남자로서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위에 아까운 계란만 던져대는 꼴. 이런 난감한 상황의 '더블 패티'가 꽤나 근사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식욕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영화 <사랑과 영혼, 1990>을 만든 감독 '제리 주커'만의 노하우가 살아 숨쉬고 있어서일까. '숀 코네리'만의 인자하면서도 '왕'다운 면모 또한 심히 고뇌에 찰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다소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면모로 중화시키고 있다.

 

 

7. <드래곤 하트(DragonHeart), 1996>

영화 <드래곤 하트>에서 '숀 코네리'의 목소리를 지닌 용, '드라코'와  극 중 주인공 '보웬'('데니스 퀘이드' 분, 사진 오른쪽)이 조금은 친숙해진 담소를 나누고 있던 장면 스틸컷.(상단) 용다운 용맹함(?)으로 모닥불 장작에 불을 내리붓고 있는 '드라코'의 모습 스틸컷.(하단 좌측) 이 영화의 메인 포스터 중 하나로, 중앙엔 "You will Believe. (당신은 믿게 될 것이다.)"라 쓰여있다.(하단 우측)(사진=IMDB)

전설 속 용이 의로운 이와 심장을 나눠가지면 하나로 연결된 생명공동체가 된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 대상은 악의에 찬 왕자 '아이넌'이었으니, 이에 기사 '보웬'('데니스 퀘이드' 분)은 '기사도 정신'에 입각한 채,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던 왕자였기에 그가 앓는 것 또한 용의 심장 탓인 줄 알고, 그 용을 혼쭐내기(?) 위한 길에 나선다. 하지만, 오히려 친근한 용 '드라코'('숀 코네리' 목소리 분)와 친분이 쌓인 '보웬'은 왕자 '아이넌'의 정체를 파악, 그의 폭정에 맞선 대항을 시작한다. 과연 '보웬'과 용 '드라코'는 끝까지 살아남아 그들의 우정은 물론, 모든 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그런 희망을 지켜 낼 수 있을까.

> 영화로운Point : 중세시대에라도 절대(?) 존재하지 않았을 법한 신비로운 용의 CG가 당시의 기술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표현력으로 '숀 코네리'만의 기품 어린 목소리를 더해, 전설이 된 자신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들려준다.

 

 

8. <더 록 (The Rock), 1996>

영화 <더 록>에서 불굴의 탈주범 역을 맡아 열연했던 '숀 코네리'의 명연기 스틸컷. 한번도 본 적 없던 그의 산발 머리가 사뭇 인상적이다.(상단 좌측) '알카트라즈' 섬에 당도한 이후, 전투 모드로 각성한 극 중 '존 패트릭 메이슨'('숀 코네리' 분)의 모습 스틸컷.(상단 우측)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사진 오른쪽)와 친밀도 높아질 만한 대화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장면 스틸컷.(하단 좌측) 영화 <아마겟돈(1998)>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감독으로도 유명한 이 영화의 감독 '마이클 베이'(사진 오른쪽)와 촬영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숀 코네리'의 모습 스틸컷.(하단 우측)(사진=IMDB)

탈옥수로 33년을 갇혀살던 죄수('숀 코네리' 분)가 오히려 그 탈주 장소인 '알카트라즈' 섬에 침투, 미 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허멜'('에드 해리스' 분) 장군이 이끄는 대테러 집단을 소탕해야하는 다소 오래 살고 봐야 할, 특수부대 역침투 이야기다.

> 영화로운Point : 분노한 '허멜' 장군 역으로 분한 '에드 해리스'의 고뇌에 찬 연기는 물론, 현장 침투엔 문외한인 '스탠리 굿스피드'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결정적 파트너십을 어렵사리 이뤄내는 탈옥수 '존 메이슨' 역의 '숀 코네리' 연기가 초절정의 삼각 편대를 형성한다. 실제 알카트라즈섬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인질극은 물론, 기발한 화학무기의 해체작전이 과연 성사될지에 대한 극적 긴장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9. <엔트랩먼트(Entrapment), 1999>

영국 '웨일스' 출신의 전직 뮤지컬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와의 이색적이면서도 눈부신 커플 연기가 인상깊은 영화 <엔트랩먼트>에서의 명장면 스틸컷.(상, 하단 좌측) 건물 복도 바닥에 설치된 '레이저 광선 경보기'의 통과를 위한 장면 중 하나.(상단 우측) 영화 <튠 인 투머로우>와 <카피캣>, <더 코어>를 연출한 '존 아미엘 (Jon Amiel)'이 이 영화의 촬영 현장에서 '숀 코네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스틸컷.(하단 우측) 이 영화로 '숀 코네리'는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에서 '베스트 유러피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IMDB)

'렘브란트' 작품의 도난사건 용의자, '로버트 맥두겔'('숀 코네리' 분)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 범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그런 그에게 접근하는 미녀 보험사 직원, '버지니아 베이커'('캐서린 제타 존스' 분)는 '베르포드' 성의 가면무도회에 참석, '로버트 맥두겔'과 함께 값비싼 '중국가면'을 훔침과 동시에 음모와 들통남을 반복하다 결국, 말레이시아 국제결제은행이 2000년 밀레니엄 새해를 맞아 '메인컴퓨터'를 잠시 멈추는 상황을 인지, 수십억 달러의 돈을 이체시키기 위한 범행을 시도한다.

> 영화로운Point : 세상을 속이기 위한 둘만의 계략이 묘기와도 같은 액션과 지형지물에 따른 스릴감으로 묘한 시대적 분위기를 틈타, 짧고도 긴 눈요기거리를 선사한다. 특히나, 영화 제작 1년 전(1998년)에 완공된 451.9m로 당시 세계에서 최고 높이를 기록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등장은 오감 모두(?)를 자극하기에 충분함을 과시한다.  

 

 

 

10. <파인딩 포레스터 (Finding Forrester), 2000>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에서의 '숀 코네리' 출연 분 명장면 스틸컷.(좌측)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의 주인공 '포레스터'('숀 코네리' 분)의 모습 스틸컷.(상단 우측) 문학 천재 고등학생 '자말'('롭 브라운' 분, 사진 오른쪽)과 '포레스터'의 대화 장면 스틸컷.(중간 우측) 영화 <My Own Private Idaho (1991)>와 <엘리펀트(2003)>를 연출한 감독 '구스 반 산트'가 본 영화의 촬영 진행 도중, '숀 코네리'와의 투샷에 뿌듯한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하단 우측)(사진=IMDB)

한 때 역사적 필력을 자랑하다 이젠 은둔 고수로 전락(?), 평범한 이라면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위대한 문학가를, 한 평범하고도 재기넘치는 고등학생이 각자의 재능을 벗 삼아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펼쳐간다는 이야기.

> 영화로운Point : 베일에 둘러싸인 자신의 삶에 더욱 냉담해져버린 작가 '포레스터'(숀 코네리 분)가 한 평범한 청년의 재능과 넘치는 열정을 통해, 노년의 겨울에도 다시금 꽃이 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숀 코네리'만의 살아 숨쉬는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선사한다.

 

 

이 당시 69세의 나이에 접어든 '숀 코네리'는 결국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데, 그 영광도 잠시, 곧이어 출연한 영화 <젠틀맨스리그(2003)>의 감독 '스티븐 노링턴'과의 극심한 마찰로 인해, 2006년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로부터 약 2년 후, <인디애나존스 4 : 크리스탈해골의 왕국 (2008)>의 출연을 제안받지만 이를 거절, 이후 노인 조연 역할 외에는 더이상 배역을 주지 않는 할리우드 제작자들 때문에 그가 은퇴한 것 아닐까 한다라는 '숀 코네리'의 절친, '마이클 케인'과의 인터뷰 내용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지난 2000년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서 거행됐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기사 작위 수여식. 이날 '숀 코네리'는 환한 표정으로 '엘리자베스 여왕'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장을 목에 걸었다.(상단 좌측) '숀 코네리'와 그의 절친인 명배우 '마이클 케인'(사진 왼쪽)의 모습. '마이클 케인' 또한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바 있다.(상단 우측) 5대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영화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 2002>에 출연한 모습 스틸컷.(하단 좌측) '숀 코네리 경'의 업적을 기리는 제 34회 'AFI Life Achievement Award'(2006)에서 007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현 '제인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크'가 자신의 영상 촬영분을 통해 제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네리'를 향해 무한한 존경심을 표하고 있는 장면 스틸컷.(하단 우측)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할리우드 영화의 산업 전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숀 코네리'는 어느덧 90세의 생일을 맞아 '제임스 본드'의 후배 '피어스 브로스넌'으로부터, “숀 코네리 경, 당신은 내게 본드의 영감을 준 사람이에요.”라는 찬사를 받는다.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 후,

그의 유일한 아들 '제이슨 코넬리'가 자신의 아버지가 바하마 자택에서 수면 중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는 비보를 전한다. 이는 곧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 하나씩을 뚫어 놓는 상황을 연출하고 마는데,

 

"당신은 최고의 '제임스 본드'였고, 그 자체가 된 남자였습니다. 세상의 사랑을 받아온 당신이 그리워 질 거에요.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 제5대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

 

"영화계의 진정한 거장이 떠났다. '숀 코네리 경'은 영원히 '제임스 본드'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현 블록버스터의 영화 판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었다."

- 현,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

 

 

 

영화 <더 록>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숀 코네리와 함께 일하며 지혜와 겸손, 정직함을 모두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액션 어드벤처와 코미디, 드라마를 모두 품격있게 아우른 최초의 영화배우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처럼 '숀 코네리'의 품위는 단순한 외모가 아닌, 인품까지 아우르는 뭔가 진실된 힘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노년이 되었든(상단), 중년에 가까운 이미지로 비밀 첩보 요원이 되었든(하단), 그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 보일 줄 아는 자세로 세상과 친밀히 소통해 왔던, 그런 사람다운 사람이었던 것이다.(사진=IMDB)   

'숀 코네리'가 남긴 명언 중엔 이런 것이 있다.

 

"There is nothing like a challenge to bring out the best in man."

"한 사람이 지닌 최선을 끌어내는 도전만(_큼 위대_)한 건 (세상에) 없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그 안에서 '최선'을 찾고 있는 이가 있다면, 여기 '숀 코네리'가 남긴 사람다운 면모 속 다양한 캐릭터들에 집중해 보자. 그가 남긴 도전 정신은 바로 '정직함'과 더불어 그 역할들에 숨은 '최선'의 가치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아니었을지. 특히, 연기 교육 한 번 제대로 받은 적 없던 그였기에, 자신만의 각별한 노력으로 각 캐릭터들의 인생 깊숙이 존재하는 본질과도 쉬이 부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러한 '숀 코네리' 만의 영화 속 삶의 방식이, 누군가의 실제 삶에서 또한 영화로운 철학들로 빛날 수 있기를. 이에 본 편의 영화들을 이미 즐겨 본 독자가 있다면 한 번 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를 향한 느지막한 작별 인사를 함께 고하는 바다.

'Rest in peace, Sir Thomas Sean Connery.'

 

(이상 총 10편의 영화는 '네이버'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구매 또는 대여, 스트리밍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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