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16:43 (수)
[JOB&JOB] 미래에 사라질 직업,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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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B] 미래에 사라질 직업, 혹시 나도?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1.04.0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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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칼라 및 은행원, 세무사, 회계사 등 점차 수요 줄어들 것으로 전망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의 등장으로 직업 세계의 혁신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기술에 의해 대체 위기에 처해있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주목받을 직업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미래에 점차 사라질 직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당황한 어르신들…무인시스템기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얼마 전 60대 송모 할아버지는 손자와 패스트푸드점에 갔다 당황한 적이 있다. 손자에게 줄 햄버거와 음료를 주문하려 했더니 주문은 무인시스템기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인시스템을 처음 써보는 것이라 주저하고 있었는데 뒤에 서있던 젊은 청년이 도와줘서 무사히 주문은 했지만 등줄기에 식은땀이 난적이 있다.

[사진=나무위키]
[사진=나무위키]

김모 할머니는 동네에 과자집이 크게 생겨 들어갔다가 놀란 적이 있다. 세계 각국의 과자들이 즐비해 이것저것을 고른 후 계산을 하려했는데 점원은 없고 키오스크 기계만 있어 어리둥절했다. 이것저것 누른 뒤 다행히 계산은 됐지만 무인점포가 동네에 생겼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는 “나이가 있다 보니 젊은이들은 쉽게 하는 것들이 쉽지 않다”면서 “세상은 나날이 발전할 텐데 다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원 감축 여파인지 4차산업혁명의 결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많은 음식점들이나 패스트푸드점들이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효율적인 인건비 절감은 물론 불필요한 고객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은행원 절반 “내 일자리 8년 뒤 인공지능이 대체”

[자료=금융경제연구소]
[자료=금융경제연구소]

최근 은행도 음식점에서 무인시스템을 도입한 것처럼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앱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1대만 있으면 은행원을 거치지 않고도 계좌 개설은 물론 상품 가입, 계좌이체 등 80% 이상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시대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줄어들었다. 굳이 은행을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웬만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대다수가 스마트폰 이용이 자유롭지 않은 고령의 고객들이거나 스마트폰으로 처리되지 않는 분실, 재발급, 카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다.

미래학자들 대다수가 10년 후 없어질 직업 상위권에 은행원이 꼭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디지털 금융과 4차산업혁명에 의해 은행원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처럼 오프라인 영업점과 은행원 없이 비대면 채널을 근간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확산되고 있는 등 점점 은행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미국의 한 컨설팅 회사 오피마스는 핀테크(Fintech) 진화로 2025년까지 전 세계의 은행원 23만 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관측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화이트칼라 소멸 비중 1위, 여성 일자리도 빨간불

프레이 교수 외 _고용의 미래_ 제공
프레이 교수 외 _고용의 미래_ 제공

몇 년 전 다보스포럼 문건을 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등의 발전으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지고 대신 200만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며 순손실 일자리 수는 510만개로 관측했다.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이트칼라 사무직’(476만개)이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제조업(161만개)이 22.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건설·채광 분야(50만개)’가 7%, 미술·디자인·엔터테인먼트·스포츠·미디어 등 분야(약 15만개)가 약 2.1%, 법률 분야(11만개) 1.5%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일자리 수는 더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일자리 분야는 주로 여성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인 과학이나 컴퓨터공학, 수학 분야는 현재 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분야로, 보고서는 남성이 직업을 잃는 속도보다 여성이 직업을 빼앗기는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여성에게 일자리가 적게 주어진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는 까닭에 남성은 4개의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동안 하나의 일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반면, 여성은 일자리 20개를 잃어버리는 동안 하나의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무사, 회계사 등도 10~20년 안에 사라질 듯

[자료출처=BBC]
[자료출처=BBC]

2019년 미래에 사라질 직업에 대해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연구해 발표한 적이 있다.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미래에 사라질 직업 순위 1위로 텔레마케터가 올랐다.

뒤이어 회계사, 소매 판매업자, 전문 작가, 부동산 중개인, 기계전문가, 비행기조종사, 경제학자, 건강 관련 기술자, 배우, 소방관, 편집자, 화학엔지니어 순이다. 또한, 슈퍼점원, 일반 사무원, 택시 운전기사, 호텔 객실 담당, 경비원 등도 미래에 없어질 직업으로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도 제품조립원과 청원경찰, 미화원 등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인 직업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교사나 일반의사, 항공관제사 등 전문직도 선정됐으며 특히 로봇의 발달로 로봇 일자리가 대신하면서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도 가속화 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여행사에서 했던 최저가 항공 및 예약 관리 패키지 가이드 등은 현재에도 Air BnB로 인해 개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미래에는 여행사 직원 역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기자, 사회보험노무사, 약제사, 1급 건축사, 지하철 차장 등은 기계화 대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직종으로 전망됐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AI 진화에 따라 산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격변이 예상된다”며 “사회상황 변화에 따른 인력 재배치, AI를 활용한 산업 입지도 확보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AI 진화에 따른 변화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한국은 특히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AI가 주목받는데다, IT강국인 만큼 변화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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