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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인터뷰]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메이(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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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인터뷰]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메이(이유경)'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07.2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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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카테고리 섭렵해 신뢰감 주는 쇼호스트 될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메이(이유경).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메이(이유경).

최근 코로나 펜데믹 이후 라이브 커머스가 온라인 쇼핑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나 MC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TV 홈쇼핑을 쇼호스트들이 이끌어가는 것처럼 라이브 커머스도 이들이 주도하고 이들에 의해 방송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나 MC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 채널에서 라이브로 공구 판매를 하던 것을 넘어 이제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홈쇼핑 호스트와 다르게 시청자들과 소통도 해야하고, 아이템에 따라 텐션도 다르게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더욱 요구된다.

어떻게 하면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나 MC가 될 수 있을까? 스타일쉐어, 쿠팡, 네이버 등 주요 라이브 플랫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경 쇼호스트(활동명 메이)는 현재 소속된 회사는 없지만 화려한 입담과 재치로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강남역 인근 평화다방에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메이 브이로그.
메이 브이로그.

- 본인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스타일쉐어, 쿠팡, 네이버 등에서 메이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활동을 하는 이유경이다. 콘텐츠 에디터, 플랫폼에서 마케터 등을 거쳐 현재 자리까지 왔다.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로 다루고 있고 최근에는 식품까지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피키캐스트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근무했다. 당시 웹 예능을 기획하고 간간히 출연도 하면서 방송에 재미를 느꼈다. 사실 피키캐스트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처음 시작했었는데 시기가 조금 빨랐던 탓에 제대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스타일쉐어로 둥지를 옮겨 커머스 마케터로 활동했다. 연예인 굿즈를 기획하고, MCN 회사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했고 재미를 느꼈다. 2019년 말 스타일쉐어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기획했고 자발적으로 쇼호스트르 해보겠다고 자원했다.

피키캐스트에서 웹예능에 출연도 하면서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은 이미 없었고, 라이브 커머스 기획에 참여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원하게 됐다.

-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들의 수입이 궁금하다.

호스트 분들의 경력과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최근 쇼호스트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있다. 회사에 소속된 경우 수익을 회사와 분배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 정도 법니다’라고 말씀드리긴 힘들다.

메이 쿠팡라이브.
메이 쿠팡라이브.

- 라이브 커머스와 TV 홈쇼핑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며칠 전 TV를 틀고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홈쇼핑이 방영되고 있었다. 이 때 느낀 것이 홈쇼핑은 같은 말이 꾸준히 반복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소비자들에게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반면 라이브 커머스는 정형화된 틀이 없다. 제품 설명 중간에 시청자 질문이 나오면 그에 답변해야 하고, 질문이 쏟아질 땐 적당히 끊어서 다시 플롯을 이어가야한다. 그래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라이브 커머스는 작두를 타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그만큼 내가 실수하면 문제가 커지기 마련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홈쇼핑은 어려 상품을 묶어서 판매하는데, 라이브 커머스는 단품도 따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패키지 구성도 있다. 단품 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1인 가구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닐까 한다.

-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스타일쉐어를 퇴사하고 두 달을 놀았다. 퇴직금으로 생활을 했는데 생각보다 얼마 가지 못해 생활고에 부딪혔다. 다음 스텝을 고민하던 중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자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을 못 잡았다.

카테고리를 넓히기 위해 가장 먼저 바라본 플랫폼이 쿠팡라이브다. 주변 친구가 쿠팡에서 라이브를 하는데 그 친구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그 당시 쿠팡이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기 위해 쿠팡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일반인 쇼호스트들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당시 쿠팡 관계자 분들이 나를 좋게 봐주셔서 좋은 기회로 쿠팡 크리에이터로 데뷔할 수 있었다.

쿠팡 라이브는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판매 상품을 제안 받고 자율적으로 방송 횟수와 시간을 정할 수 있었는데, 무작정 많이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다보니 자체 크리에이터 랭킹 2위까지 올라갔다.

메이 스쉐라이브.
메이 스쉐라이브.

-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브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도 데뷔했다. 처음에 서브 호스트로 데뷔했는데, 당시 한 회사의 썬크림을 판매해야 했다. 그 때 메인 호스트로 계시던 분과 처음 호흡을 맞춰야 했고,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니 밝은 모습으로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과 재미있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겹치면서 소위 말하는 ‘개드립’을 날리게 됐다. 썬크림 성분 중 바다제비집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여기서 갑자기 ‘디비디비딥’이 떠올랐고, 그걸 그대로 라이브에서 말해버린 것이다. 함께 진행했던 메인 쇼호스트도 내 발언에 꽂혀서 방송 내내 ‘디비디비딥’만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 1인 가구다. 1인 가구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자면.

쇼호스트로서 혼자 산다는 것은 내 집을 바로 스튜디오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넓게 보면 자기정체성, 자기개발에 도움이 된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도 많고, 스스로 스케줄을 관리하다 보니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단점은 아무래도 비용이 아닐까 한다. 주변 친구들과 농담으로 ‘자취하면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혼자 생활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자취하는 사람들은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

- 바라보는 이성관과 결혼관을 말하자면.

이해심이 넓고 명확한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내가 채워줄 수 있으면 좋겠다.

결혼은... 잘 모르겠다. '이 때 해야겠다'라고 정해두지 않았다. 만남도 이별도 결혼도 그 모든것도 다 시기가 되면 운명적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 우선은 나 자신이 떳떳하게 내 삶에 만족하게 되고, 여유로워지게 되고 그것을 매일매일 공유하고 싶어지게 될 때 결혼을 결정하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월별로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이뤄가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4월 목표는 방송 횟수를 늘리는 것이었고, 쿠팡 크리에이터 데뷔로 어느 정도 이뤘다. 5월에는 커머스 콘텐츠 기획에 참여하는 것이었고, 6월은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하는 것이었는데, 네이버 쇼핑라이브 데뷔로 이것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쇼호스트가 되는 것이다. 하루에 고정적인 콘텐츠 2~3개로 집중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쇼호스트로 성장하고 싶다.

 

[사진=메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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