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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출력이 전부가 아니다, '포르쉐 911 G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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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출력이 전부가 아니다, '포르쉐 911 GT3'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1.10.2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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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포르쉐는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다. 하지만 이들 안에서도 모델에 따라 성격들은 좀 달리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성격을 품고 있지만 SUV인 카이엔이나 5도어 세단인 파나메라, 전기차 타이칸은 공간 활용성을 위시한 실용성과 대중성을 강조한다. 반면 모델 이름 뒤에 GT가 달린 모델들은 모터스포츠 DNA를 더 강력하게 반영해 만든다. 이른바 가장 순수한 포르쉐 모델인 셈이다. 

오늘 만나는 모델은 아마도 911 라인업 가운데 가장 다이내믹하고 화끈한 모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출력만 놓고 보면 과급기를 돌려대는 911 터보S가 월등히 높다. 하지만 차체 무게를 줄이고 공기역학성능을 극대화해 달리는 911 GT3는 서킷을 훨씬 더 빠르고 대범하게 내달린다. 직선에서는 출력 좋은 911 터보S가 우위지만 그 외의 코스에서는 911 GT3가 저만치 앞서 존재한다. 

신형 911 GT3는 레이스 트랙과 일상에 모두 잘 어울리는 완벽한 고성능 스포츠카로, 모터스포츠 유전자와 혁신 기술을 결합해 스포티함의 정수를 반영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부서와 함께 개발한 911 GT3 에는 순수 레이싱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다. 더블 위시본 앞 서스펜션, 정교한 에어로다이내믹의 스완 넥(swan neck) 리어 윙, 성공적인 GT 레이스카 911 RSR에서 가져온 디퓨저가 특징이다. 

최고출력 510마력의 자연흡기 4.0리터 6기통 박서 엔진은 내구 레이스를 통해 검증된 911 GT3 R의 구동계를 기반으로 한다.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를 탑재한 신형 911 GT3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4초, 최고속도는 318km/h다. 새로운 윙과 디퓨저 요소 덕분에 고속 코너링 때 다운포스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모터스포츠 경험에서 쌓은 정교한 에어로다이내믹 노하우를 활용해 공기저항 계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더 큰 다운포스를 만든다.

911 GT3의 모든 요소에는 레이싱 유전자가 반영된다. 현행 911 모델의 특징이 반영된 콕핏에는 트랙 스크린을 추가해 버튼을 누르면 1만rpm까지 엔진 회전수를 표시한 중앙 타코미터 양쪽에 서킷 주행에 필요한 정보인 타이어 공기압, 오일 압력과 온도, 연료 탱크 레벨과 냉각수 온도가 표시된다. 

신형 911 GT3는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제품을 비롯해 탄소섬유 경량 루프 등 GT3 전용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탄소섬유 사이드 미러 커버, 다크틴트 처리된 LED 매트릭스 메인 헤드라이트, 레드 컬러 요소를 없앤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리어 라이트도 주요 특징이다.

타코미터,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외관 컬러(또는 개인화 컬러)에 맞춘 안전벨트와 트림 스트립은 우아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

차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 '출력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제 아무리 다양한 부분이 뛰어나도 자동차에서 힘의 차이만큼 확실한 건 없다는 의미다. 물론 일정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테스트 코스이자 전쟁터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6분 대로 끊어낸 신형 911 GT3같은 모델들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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