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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⓺] 골프 레슨과 연습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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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⓺] 골프 레슨과 연습은 이렇게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1.11.1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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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골프레슨과 연습의 조화

골프는 꼭 레슨을 받아야 할까?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골프레슨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나 인터넷에 올라오고 다양해진 골프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굳이 연습장에서 골프레슨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만약 골프가 단순히 스윙이라는 동작을 익혀 공을 치면 되는 운동이라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 유튜브에 있는 자세한 동영상과 친절한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그러나 골프의 특징이 감독과 선수를 겸해서 해야 하고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해야 하는 좀 더 복잡하고 전략이 필요한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골프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하고 실력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나쁜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지도를 받아야 한다.

처음 골프를 배우는 단계라면 일주일에 1회 정도의 레슨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레슨을 잘 받아도 2-3일이 지나면 대부분 내 몸은 기억하지 못한다. 잊을 만 할 때 다시 듣고 연습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최소한 주2회 또는 3회 정도는 레슨을 받는 것이 좋고 레슨을 받은 다음에는 꼭 혼자서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 없이 레슨만 받을 경우 지식으로는 머릿속에 쌓이지만 내 몸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또한 횟수로 하는 것 보다 최소 3개월 정도는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횟수로 할 경우 매 주 레슨 횟수가 달라지고 기한이 늘어지기도 하면서 레슨 효과가 반감된다. 

레슨이 종료된 후에도 직접 듣고 이해한 내용들이 몸에 충분히 익힐 때 까지는 연습횟수를 줄이지 않아야 한다. 개인마다 레슨이 보약인 사람이 있고 연습이 보약인 사람이 있다. 자신의 특성에 맞게 연습 계획을 짜야 하는데 굳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자신을 가르쳐 준 선생님께 편하게 물어 보라. 또한 스윙에 관한 여러 가지 고민도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수시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레슨 영상이 올라오는데 일단 설명이 너무 많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정작 해야 할 동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때 알려 주는 대부부의 레슨은 골프를 어느 정도 칠 줄 아는 골퍼를 대상으로 한다.

게다가 부분적인 스윙의 교정이나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초보 골퍼에게는 해당되는 내용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여나 듣고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할지라도 내 몸에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잘 되기 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의 연습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내기

골프 연습은 연습량보다는 연습 방법이 중요하다. 모든 상황을 연습으로 극복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현대인의 삶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매일 골프 연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연습 시간이 한정되므로 한번 할 때 효과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공을 많이 치는 않아야 한다.

공을 많이 치면 칠수록 스윙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오히려 스윙이 망가지기 쉽다. 공을 치려고 무리한 힘을 주거나 과도한 동작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잘못된 습관이 생긴다.

공을 많이 치는 것 보다는 빈 스윙 연습을 통해 궤도와 리듬을 일정하게 만들고 공을 칠 때는 그저 휘두르고 지나가는데 마침 그 궤도에 공이 놓여 있을 뿐이라는 생각으로 연습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스윙 연습은 아무리 많이 해도 잘못된 동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하면 할수록 좋아 지는 것이 스윙 연습이다. 따라서 공을 치기 전에는 반드시 빈 스윙을 여러 번 해보고 그 느낌으로 공을 치는 연습을 한다.

두 번째는 골프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려면 연습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풀 스윙만 연습하지 말고 짧은 거리를 정확하게 조절하는 숏 게임 스윙도 같이 연습하라는 것이다. 일단 공을 멀리 보내는 풀 스윙을 완성해 놓고 그 다음 숏 게임 스윙을 연습해야지 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풀 스윙과 숏 게임 스윙을 골고루 연습하며 익히는 것이 빠른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물론 퍼팅 연습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아마추어 골퍼는 퍼팅 연습을 거의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필드에서도 대충하는 경향이 크다. 대충하다 보니 의외로 실수를 많이 하고 점수를 까먹는 경우도 많다. 작은 동작일수록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것이 골프이다. 퍼팅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골프를 잘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세 번째는 골프 연습을 꼭 골프 연습장에 와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평소 생활 중에 부상을 예방하고 스윙을 원활하게 잘 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스윙에 도움이 되는 몸 동작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적은 연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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