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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지독한 입 냄새,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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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지독한 입 냄새,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1.12.1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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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아무리 외모가 수려하더라도 말을 할 때마다 지독한 입 냄새(구취)를 풍긴다면 금세 비호감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 

이처럼 입에서 나는 구취는 대인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위험 신호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한국인의 약 30% 가량이 구취를 경험하고 있지만, 심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 자신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만일 양치를 해도 냄새가 난다거나 잇몸이 붓고, 칫솔질할 때 이가 시리고 피가 자주 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 아침에 자고 일어나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저하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먼저 양치질을 해보고, 그래도 입 냄새가 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입 냄새는 왜 나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 원장은 “구취는 평소 식습관이나 건강상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며 “주로 흡연, 음주, 충치, 치주염, 구강건조, 소화기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90% 이상은 구강질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구강질환은 입속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평소 칫솔질이나 치아관리에 소홀히 할수록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 치석이 많이 끼어있거나 충치·치주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입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만일 자신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지 자가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내뱉고 냄새를 맡아보거나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보면 된다. 이때 입 냄새가 심하다면 즉시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양치 용액을 처방받아 사용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자, 비흡연자에 비해 잇몸질환 발생률 4배 이상 높아

흡연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입 냄새가 더 심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담배 속 유해물질이 구강 내 환경과 직접 맞닿아 비흡연자보다 잇몸질환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흡연자이면서 치주질환이나 치아우식증, 잇몸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금연은 필수다. 

이밖에도 구취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음식물을 섭취한 후 즉시 가글을 하거나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할 때에는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바깥쪽으로 하되 치아 안쪽과 혓바닥 안쪽, 입천장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치태 및 설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고, 스케일링 시술 전 아스피린이나 와파린(혈전용해약물), 골다공증 주사와 약(포사맥스 등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을 복용했거나 임신 중(가능성 포함)인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도움말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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