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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갈등을 피해서는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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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갈등을 피해서는 안되는 이유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2.03.2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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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 MC 대표)

 

흔히 "갈등을 피하고 잘 지내는 것이 좋다." "좋은 게 좋은 거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은 사회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만, 늘 갈등을 피하다 보면 진심은 묻어두게 되고 결국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은 참고 견디고 다른 한 쪽은 당연한 듯이 행동하게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친해지는 과정 속에는 즐거운 대화->갈등-> 화해의 단계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싫은 사람은 많지 않고,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이 갈등 자체를 피하게 된다면 사람 사이의 관계가 한 곳에만 정체되기 때문에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한다.

결국 한쪽에서 참다가 그 감정이 별것 아닌 일에 폭발해 큰 갈등으로 이어져 안보는 사이가 되고 만다.

갈등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다 같이 매력적인 목표가 있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하면 좋을지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 둘 다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 좋은 목표가 있으나, 노력하지 않는 경우이다.

이 중에도 큰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둘다 부정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이다.

사람이 힘들고 아프면 다른 사람을 돌보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자신의 상황만을 생각하게 되고 상대의 힘듦을 보듬고 살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힘든 상황에 더욱 가시 돋친 말이나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그다음으로는 노력하지 않는 경우이다. 

분명 난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싶은데, 표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 상대를 지치게 하는 유형이다. 또는 시험을 잘 보고 싶은데 공부를 하지 않는 유형도 이에 속한다. 흔히 게으른 유형이 이에 속한다. 마음은 굴뚝같으나, 실천하지 않아 결국 갈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분명 느리고 게으르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빠르게 일이나 상황을 처리하고 누군가는 느리고 여유 있게 해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둘이 만났을 때는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느린 사람과 빠른 사람이 만났을 때, 한쪽은 성급하다 느낄 것이고, 한쪽은 답답함이 밀려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 대화는 필수이다. 정말 좋은 상황에서 하는 대화는 사실 대화가 아닐지도 모른다. 좋은 상황 속에서는 어떤 것이든 좋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상대의 진심을 알 수가 있다. 이때 어떻게든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사람과 그 상황을 모면하고 회피하려는 사람이 만나면 대화는 단절되고, 극단적으로 아예 보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갈등은 두렵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가 진정으로 친해지기 위한 화해의 과정이다. 늘 이런 상황을 피하기만 한다면 진정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지 않고 일방적으로 맞추는 과정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갈등 다음엔 끝이 아니라, 화해가 있다. 충분히 서로의 입장을 잘 이야기한다면 갈등 후엔 화해가 기다리고 '찐친' 이 되기 위한 과정이니, 그 상황을 회피하거나, 대화를 단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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