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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건강관리 겨울까지 간다...'장마철' 특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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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건강관리 겨울까지 간다...'장마철' 특히 주의해야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7.0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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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한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내일 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살균 작용을 하는 자외선의 양이 급격히 줄어 세균번식이 늘고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 평소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또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면 땀 배출이 많아지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려면 기름진 육류나 튀김, 맵고 짠 음식,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신선한 제철 과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건강관리가 한해의 건강 좌우한다'

여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한의사 김래영 원장(대자인 한의원 압구정점)은 “‘여름철 건강관리가 한해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땀배출이 많아지고 몸이 냉해져 양기가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의학에서는 이를 '동병하치(冬病夏治)'라고 하는데, 동병하치란 겨울의 병을 여름에 미리 다스린다는 뜻으로 여름에 양기를 미리 길러둬야 겨울철 차가운 성질을 지닌 감기나 천식, 비염 알레르기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동병하치 치료는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삼복(초복·중복·말복)에 총 3차례로 나눠 실시하며, 여름철 양기를 올려주는 처방으로는 생맥산, 경옥고, 공진단 등이 있다. 

먼저 ‘맥을 다시 살게 한다’는 의미의 생맥산은 여름철 대표 보약으로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달여 만든 전통차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으며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입맛이 없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 복용하면 좋다. 

반면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부족으로 피로감이 심하다면 경옥고나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철 대표 보약인 '공진단(拱辰丹)'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많은 의가들에 약효를 인정받아온 한방 3대 명약 중 하나다. 

공진단의 효능은 집중력 향상, 기혈보충, 기혈작용, 보혈작용,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며, 체질 및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이나 직장인과 같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식욕부진, 권태감, 기력 저하 등으로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원한다면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진단, 우황청심환과 함께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꼽히는 경옥고는 부족한 기와 혈을 보하는 보약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나 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준 선생도 높이 평가한 명약이다. 

경옥고는 1회의 고(膏)를 만드는 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그 어떤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며 기를 보강하는 인삼과 혈을 보충시켜 주는 숙지황이 배합돼 있어 무기력증, 갱년기, 만성피로, 두통, 전신질환, 성욕감퇴, 체력저하, 병중병후인 경우 복용하면 뛰어난 효능이 있다. 

김 원장은 “사람마다 건강 상태나 체질이 모두 다르므로 약효가 뛰어나다고 무조건 복용하기보다 정밀진단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받아 균형잡힌 식단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보조적인 방법으로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한의사 김래영 원장
한의사 김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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