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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삐뚤빼뚤 치아교정, 꼭 발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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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삐뚤빼뚤 치아교정, 꼭 발치해야 할까?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2.07.2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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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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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얼굴의 생김새나 얼굴형이 다 다른 것처럼 치아도 사람마다 그 모양이나 색깔이 제각각이다. 특히 치아는 평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선천적으로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후천적으로 치열이 틀어진 경우라면 하루빨리 교정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직장인 안 모(여, 29) 씨는 선천적으로는 치아가 고르게 난 편이었지만, 사랑니를 오래 방치하면서 아랫니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다. 삐뚤빼뚤 변해버린 치아 때문에 웃을 때도 입을 가리게 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입을 다무는 습관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많이 상실했다. 치아교정도 고려해봤지만 교정기간이 2~3년이나 걸리는 데다 발치가 불가피하다는 의사의 말에 차일피일 미루게 됐다. 

안 씨와 같이 많이 사람들이 치아교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가 교정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미관상의 문제, 부정확한 발음, 교정장치로 인한 이물감, 긴 교정기간, 구강관리, 발치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긴 교정기간과 치아발치가 부담스러워 치아교정이 망설여진다면 ‘비발치 교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비발치 교정은 말 그대로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주로 잇몸뼈(악궁)의 둘레와 치아의 폭을 전부 합한 총 길이가 4mm 이하로 차이날 경우 시행하면 효과적이고, 교정 기간도 1년 6개월~2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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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발치 교정이 모든 치아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치열이 심하게 들쑥날쑥한 ‘뻐드렁니’나 덧니의 경우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덧니가 심한 편이라면 처음부터 ‘발치 교정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덧니여도 치아의 구조적 상태에 따라 비발치 교정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은 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경우 발치를 하지 않고 턱뼈의 성장을 도와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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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발치 교정은 전체 교정뿐만 아니라 부분 교정도 가능해 치아의 상태에 따라 교정기간과 치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교정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교정의가 상주하는 치과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치아, 치열, 턱뼈, 턱관절, 기도 및 얼굴에 걸친 5가지 포괄적인 검사를 실시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교정치료 후에는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강위생에 철저히 하고,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사캐스트]

 

치과전문의 신태운 원장.
치과전문의 신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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