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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가족들과의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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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가족들과의 소통법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2.08.2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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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엠씨 대표)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을 가족이라 칭하는데,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 볼 수 있다.

가족끼리 서로 잘 맞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 mbti 검사를 해봐도 성격이 정말 제각각이다.

필자는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이지만, 나머지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은 esfp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이다. 

특이하게도 필자만 enfj인데, 아마도 3명이나 4명 모두 서로 mbti가 다른 유형인 집들이 더 많을 것이다.

가족은 가깝기 때문에 정말 쉽게 상처받고 상처 주기 쉽다. 그래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필요한 집단이다. 

하지만, 사회생활 속에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집에만 오면 정말 있는 그대로 성격을 드러내기도 한다.

밖에서는 친절하고 짜증 한 번 없다가, 쉽게 짜증 내기도 하고, 밖에서는 불만을 표출 못하다가 집에 오면 갖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한다. 

물론 이런 모습마저도 이해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한 번씩 가족들이 지치진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족이니까 이해해 주겠지.'라고 쉽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서로에 대한 불만만 쌓여갈 것이다.

특히 성향이 이성형인지 감정형인지에 따라 대화가 막힐 수도 있다.

이성형의 사람은 대화를 할 때 조곤조곤하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는 편이며, 반면에 감정형의 사람은 감정이 먼저 앞서다 보니, 생각을 말하기보다는 감정을 호소하고 공감해 주길 원한다.

이성형의 사람은 해결책이 없는 불필요한 감정 소비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감정형의 사람은 지금 이렇게 힘든데, 왜 공감하고 다독여주지 않는지 속상할 것이다.

감정형의 사람은 대화를 할 때 억양의 높낮이 폭이 아주 큰 편이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데, 이성형의 사람은 더욱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편이어서 상대의 기분이 좋을 때는 괜찮지만 욱하거나 화난 톤일 때는 상대방이 과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가족으로 구성되었고, 감정적인 구성원에게는 '많이 힘들겠다. 그래도 이때까지 잘해왔잖아. 힘내자.'라고 공감의 표현을 많이 해줘서 다독여 주고 이성적인 구성원에게는 너무 감정으로 호소하는 것보다는 팩트 위주로 설명을 하도록 노력해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린 타인에게 상처를 종종 받기도 하지만, 가장 상처 주는 사람은 가족일지도 모른다. 가족의 성향을 인정하고 좀 더 노력하며 다가서는 것. 그것이 가족 간 소통의 시작이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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