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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yle] 쇼트 패딩 전성시대…뉴트로 바람 타고 2030세대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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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yle] 쇼트 패딩 전성시대…뉴트로 바람 타고 2030세대서 인기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10.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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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한 패딩은 가라! “더욱 짧고 날씬하게 연출해 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K2제공]
[사진=K2제공]

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짧은 기장의 파카가 뉴트로 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아버지 세대에 유행했던 파카 스타일을 재해석한 ‘쇼트패딩’이 10~20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오랜만에 패딩 붐을 이끌고 있다. 일반 패션 브랜드 패딩보다 기능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멋진 디자인으로 일상복과 경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쇼트 패딩 골프웨어는 이미 대세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에 이어 활동성 넘치고 입기 간편한 쇼트 패딩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장은 짧지만 보온 효과가 뛰어나 인기 ‘만점’

레노마골프, 챌린저, 핑어패럴 제공[시계방향순]
레노마골프, 챌린저, 핑어패럴 제공[시계방향순]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은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패딩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다. 식을 줄 모르는 뉴트로 트렌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입고 벗기 쉽고, 활동성이 뛰어난 쇼트 패딩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늦가을과 겨울 필드 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쇼트 패딩 아이템이 이번 시즌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실루엣을 완성해주는 쇼트 패딩은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필수 아이템으로 기장은 짧지만 보온 효과가 뛰어나 생각보다 춥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그 이유는 발열 안감 때문으로 발열 안감은 체열과 외부에서 들어온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옷 사이 공기층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더욱 짧아진 크롭 쇼트 패딩

대학생 박모(23)양은 올겨울에는 꼭 짧은 패팅을 사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쇼트 패딩을 사고 싶었는데 미리 사놓은 패딩이 있어 사지 못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예쁜 쇼트 패딩을 사서 멋을 한껏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지난해 허리선이 올라간 짧은 패딩이 인기를 끌었지만 그런 스타일은 젊은 친구들에게나 어울릴 것 같아서 선뜻 사지 못했다”면서 “구매해서 입은 친구들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조금 더 젊어 보이는 것 같아 올해는 구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쇼트 패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으로 길이감이 더욱 짧아졌다. 기존에 힙 라인까지 내려오던 쇼트 패딩 기장이 이번 시즌에는 허리 위 크롭된 길이로 짧아졌다. 여기에 빵빵해서 어깨가 넓어 보이고 다소 부해 보였던 푸퍼 스타일에서 올해는 슬림한 압축형 디자인을 접목해 얇고 가벼워졌다.

부한 패딩은 가라! 더욱 짧고 날씬하게 연출할 수 있어

[사진=몽클레어 제공]
[사진=몽클레어 제공]

온오프골프웨어에서 출시한 쇼트 패딩은 짧은 소매 길이와 허리 라인 밑단에 조절이 가능한 스트링을 디자인해 더욱 짧고 날씬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스다운 쇼트 패딩은 털이 빠져나가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으며 암홀에 액션밴드를 넣어 활동성을 높였다. 짧은 기장과 압축 경량 쇼트 패딩은 스탠스나 스윙에 방해가 되지 않아 골프 룩으로도 제격이다.

챌린저에서 선보인 신다운 집업 쇼트 패딩은 넓은 손목과 허리에 밴드를 사용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말려 올라가지 않는다. 신다운 소재를 사용해 무겁지 않되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고, 등판에 터널형 액션밴드가 있어 자유로운 움직임을 도와준다. 쇼트 패딩은 확실한 존재감이 있다. 겨울에 입는 아우터들은 대부분은 블랙이나 화이트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무채색보다는 더욱 컬러풀한 색상으로 활동적인 무드를 내는 것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무드를 강조한 반팔 쇼트 패딩 불티나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패딩의 보온성을 그대로 누리면서 활동성이 뛰어난 반팔 쇼트 패딩이 라운드 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팔 쇼트 패딩은 따뜻한 방풍 니트와 레이어드하면 패딩 점퍼 못지않은 보온력과 멋스러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반팔 쇼트 패딩은 루스한 핏의 집업 또는 버튼의 베스트형과 아노락형 등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집업이나 버튼으로 디자인된 베스트형 반팔 쇼트 패딩은 간편하게 입고 벗으며 체온을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핑어패럴과 까스텔바작에서 선보인 남성 반팔 집업 쇼트 패딩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너 티셔츠와 연출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노마골프는 광택이 살아 있는 실버 소재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버튼형 반팔 쇼트 패딩을 출시했다.

패셔너블한 개성을 뽐내고 싶은 골퍼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실버 반팔 쇼트 패딩은 일상에서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착용할 수 있다. PXG에서 출시한 화이트 반팔 쇼트 패딩 아노락은 블랙 지퍼와 로고 디테일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감성이 돋보인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사하는 반팔 아노락 쇼트 패딩은 활동성이 높은 테니스처럼 다양한 스포츠 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대목 만난 패션업계…20년 전 유행한 가볍고 짧은 패딩의 인기가 높아

[사진=온오프골프웨어]
[사진=온오프골프웨어]

쇼트패딩은 엉덩이를 가리지 않는 짧은 기장에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패딩의 한 종류다. 허리에 달린 밴드를 최대한 조이고 조거팬츠(jogger+pants)와 함께 입어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연출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뉴트로(뉴+레트로) 열풍으로 20년 전 유행한 가볍고 짧은 패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롱패딩 이후 고전하던 의류업계가 지난해부터 쇼트패딩 인기로 활로를 찾았다”며 “올겨울 유행할 패딩의 트렌드를 빨리 반영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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