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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인공눈물 사용 후 녹농균 감염...1명 사망·5명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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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인공눈물 사용 후 녹농균 감염...1명 사망·5명 실명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2.0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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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약회사 글로벌 파마의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미국에서 인도 제약회사가 만든 인공눈물을 넣었다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명됐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인도 제약회사가 만든 인공눈물을 넣었다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명됐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인도 제약회사가 만든 인공눈물을 사용한 후 녹농균에 감염되어 실명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제품은 인도 제약회사인 글로벌 파마의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EzriCare)‘다. 

3일(현지시각)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약사 해당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됐으며, 사용자 가운데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명됐다.

녹농균은 물이나 토양, 식품 등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감염되면 패혈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녹농균에 감염되면 사망할 가능성도 크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에는 의사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녹농균이 검출된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EzriCare). [사진=글로벌파마의 에즈리케어 홈페이지]
녹농균이 검출된 인공눈물 제품 ‘에즈리케어’(EzriCare). [사진=글로벌파마의 에즈리케어 홈페이지]

제조사인 글로벌파마는 현재 미 전역에 유통된 에즈리케어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하고 있으며, 당국은 조사 후 글로벌 파마의 안과용 액제 제품 생산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미개봉한 에즈리케어의 인공눈물 제품을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 FDA는 글로벌 파마의 제품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CDC 대변인은 환자 11명 중 최소 5명이 녹농균 감염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전했다. 

CDC는 녹농균 감염자와 미감염자로부터 수거한 개봉된 에즈리케어 인공눈물 제품에서 녹농균을 검출했고, 미개봉 제품을 검사해 제조 과정에서 녹농균이 오염됐는지 밝힐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CD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연녹색이나 투명한 분비물이 눈에서 나오거나, 눈에 통증을 느낀다면 감염된 것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갈 것을 당부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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