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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상대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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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상대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려면?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3.02.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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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상대방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땐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상대방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땐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사람 간에는 서로 사소한 오해들이 생기고 대화로 풀지 않으면 마음에 불만이 쌓여 그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불만을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털어놓아야 하는데 그 자체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불만을 털어놓기 전에는 반드시 지금 이 불만이 사소한 것이 아닌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대인관계에 있어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대인관계에 있어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내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 내용과 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이것이 정말 사소한 것이 아닌지를 살펴본다. 매번 불만을 말하다 보면 상대방도 지치기 마련이고, '내가 정말 마음에 안 드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은 눈감아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불만을 어떻게 털어놓으면 좋을까? 

첫째, 둘만의 자리를 마련한다.

꼭 이 불만을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면,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만약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전화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톡이나 문자로 이야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톡이나 문자는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할 때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을 알지 못한 채, 상상에만 의존해 더 감정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불만을 얘기할땐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불만을 얘기할땐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자신이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든지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상대방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던가, 상황의 일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능하면 감정을 실어서 말하지 않도록 한다.

아무래도 불만을 얘기하려다 보면 감정이 실려서 더 격하게 말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만 들려서 서로 내가 맞다고 하다가 더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팩트 위주로 감정을 차분하게 한 다음 전달해야 한다.

넷째, 한 번에 한 가지만 이야기한다.

불만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가 이 부분만 고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 잘 지내고 싶다는 의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만을 한 번에 얘기하면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라면, 단 한 가지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사람 사이에 어떻게 매번 좋을 수만 있을까? 

가족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선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가족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선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함께 사는 가족도 한 번씩 다툼이 일어나고 이해 안 가는 일이 생기는데, 지금껏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당장에 잘 맞는다고 매번 잘 맞는 것도 아니고, 당장에 잘 맞지 않는다고 매번 안 맞는 것도 아니니, 서로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필자도 좋은 사이를 더 유지하고 싶어서 상대방에게 불만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만약 잘 지내고 싶지 않다면 굳이 불만을 이야기할 필요 없이 거리를 두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을 싣지 않고 말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이미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마음이 상했기 때문에 불만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마음이 생길 때마다 우리의 도착점은 좋은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불만을 듣는 당사자 또한 '나와의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마음을 이야기해 주는구나.'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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