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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비수기 끝났다!…기지개 켜는 골프웨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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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비수기 끝났다!…기지개 켜는 골프웨어 시장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3.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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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시즌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골프웨어 매출 두 자릿수 신장 
- 내실 성장 기대… 여심 공략하고 프리미엄 컨셉 신규 브랜드 론칭 활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골프웨어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누릴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골프웨어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누릴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봄 기운이 완연함에 따라 골프웨어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누릴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을 위한 비행기 운행도 확대되면서 해외 원정 라운딩을 즐기는 이들도 늘어났다. 이와 함께 봄 라운딩을 위한 신규 골프웨어 장만을 나서는 소비자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2월 인터파크 골프 패키지 상품을 살펴본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1,2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골프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 (35%)로 나타났다. 구마모토가 위치한 규슈 지역은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겨울 시즌 골프웨어 시장은 다소 비수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2월부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더현대서울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 골프웨어 관계자는 “겨울 시즌 비수기를 맞이했다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매출 외형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급격하게 성장했다면 올해부터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천천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골프웨어, 여심(女心) 잡고 상승세 이어갈까

까스텔바작이 1~2월 매출 전년대비 134% 신장했다. [사진 = 까스텔바작]
까스텔바작이 1~2월 매출 전년대비 134% 신장했다. [사진 = 까스텔바작]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골프웨어 매출은 각각 15.7%, 현대백화점은 17.3%로 각각 신장했다.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두 자릿 수 신장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다가올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올 1~2월 기록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찌감치 트렌드를 간파해 과감한 뉴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브랜드 컨셉에 맞는 빅모델을 기용해 소비자에게 어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뉴 컬러 ‘네온 그린’, ‘코랄 핑크’ 등을 과감히 채택해, 봄 라운딩에 나서는 2030 여성 골퍼들을 집중 공략했다. 더불어 MZ 여성 소비자들의 워너비 배우인 이하늬, 박신혜에 이어 이민정까지 뮤즈로 기용하며 마케팅 파워를 더했다.

여성 골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경쟁도 치열하다. '말본골프' '왁(WAAC)' 등 익살스러운 캐릭터 및 로고플레이가 돋보이는 골프웨어들이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20~30대를 중심으로 골프 시장 수요층이 개편되면서 개성 넘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올해 신규 브랜드, ‘프리미엄’ 앞세워 대거 출사표

에스제이그룹은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에코 골프'를 선보인다. [사진 = 에스제이그룹]
에스제이그룹은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에코 골프'를 선보인다. [사진 = 에스제이그룹]

올해에도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에는 골프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가성비 골프웨어가 성행했다면, 올해에는 ‘프리미엄’을 컨셉으로 한 브랜드 론칭이 활발하다. 특히 패션 대기업이나 헤리티지를 보유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 라이선스를 활용해 감성을 강조한 ‘메종키츠네 골프’를 론칭할 계획이다. 에스제이그룹에서는 에코 글로벌과 골프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필드와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에코 골프’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코웰패션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쥬시꾸뛰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골프 서브 레이블인 ‘쥬시꾸뛰르 골프’를 선보인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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