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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테니스’, 올 봄 MZ 핫 스포츠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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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테니스’, 올 봄 MZ 핫 스포츠로 떠오른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4.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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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테니스 용품 시장 규모 매년 2.2%씩 성장세
- 테니스 선호도 55%로 높아… 패션업계도 신규 라인 출시 활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테니스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테니스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용품 구매부터 필드 예약까지 큰 비용이 소요되는 골프보다 접근성이 좋은 ‘테니스’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리서치 기업 ‘그랜드 뷰 리서치’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의 테니스 용품 시장 규모는 2022-2030년간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규모 역시 2030년에는 45억 9000만 달러(한화 약 6조 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테니스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성’에 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동안 사람간 접촉이 덜한 야외 스포츠로 ‘골프’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여전히 골프웨어부터 용품, 필드 예약까지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 테니스는 라켓을 비롯해 코트 예약 등에서도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골프웨어 만큼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웨어라는 점에서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뜻한 복장의 스포츠웨어를 입고 SNS 업로드를 하는 것이 트렌드인 점을 고려하면 테니스는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SG닷컴 테니스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2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도 150% 매출이 신장했다. 두 이커머스 매출 신장 모두 테니스 웨어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2월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니스 운동에 대한 호감도는 비교적 높은(55.0%)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운동량이 많고(65.2%, 중복응답), 실내외 모두에서 가능한 스포츠(43.8%)라는 점을 테니스의 호감 이유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테니스가 골프에 비해 저렴하다(남성 20.1%, 여성 8.6%)는 이유로 호감을 내비치는 경향이 강했다. 호감도를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20대 15.7% △30대 9.0% △40대 7.3% △50대 2.3%) 등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운동복 패션이 마음에 든다(13.4%)’는 점을 선호하는 이유를 꼽기도 했다. 

◇ 패션업계, 테니스웨어 출시 활발

‘널디(NERDY)’는 유명 인플루언서 ‘몬타나 최’와 함께한 콜라보 라인업이 포함된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 APR]
‘널디(NERDY)’는 유명 인플루언서 ‘몬타나 최’와 함께한 콜라보 라인업이 포함된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 APR]

이처럼 테니스에 대한 MZ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테니스웨어 출시로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패션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을 겨냥해 화사한 색감은 물론 일상복으로 활용가능한 디자인으로 매력 포인트를 강조하고 있다.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는 유명 인플루언서 ‘몬타나 최’와 함께한 콜라보 라인업이 포함된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23SS 테니스 컬렉션’은 ‘Feel it, Dress it, Play with’ (느껴라, 입어라, 그리고 같이 즐기자) 라는 타이틀 아래 서로 다른 컨셉에 맞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테니스 컬렉션의 공동 타이틀 외에도 ‘The First Classic Tennis Wear’ (최상급 테니스 웨어)를 테마로 잡고 널디의 시그니쳐 아이템 ‘트랙 세트’를 포함한 폴로와 코튼 티셔츠, 테니스 스커트를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널디 테니스 컬렉션은 시중에 존재하는 테니스 웨어에 널디 고유의 DNA를 담아 한층 트렌디 하면서도 힙한 감성을 표현하려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니스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스포티한 무드를 한껏 강조했다. 

‘널디’ 관계자는 “테니스를 즐기는 매니아 층이 확대되면서, 코트 위에서도 특색 있는 테니스 웨어를 통해 ‘나 만의 개성’을 뽐내길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널디’의 테니스 라인은 입은 이의 개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3년만에 돌아온 '헤드'는 테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셔츠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했다. [사진 = 코오롱FnC]
3년만에 돌아온 '헤드'는 테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셔츠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했다. [사진 = 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3년간의 재정비 끝에 리론칭한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도 기존 스포티 무드를 강조한 테니스 라인이 강점이다. 

‘헤드’는 기존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에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 스포츠와 스키에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한다. 특히, 의류와 함께 테니스 라켓까지 함께 판매를 진행해 용품과 의류를 한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눈도장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의류는 ▲헤드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아 디자인한 ‘Heritage’라인, ▲베이직한 디자인을 표현한 ‘Essential’라인, ▲기능성에 특화된 ‘Advanced’라인, ▲일상 속에서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Daily’라인으로 구성한다. 테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셔츠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했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TS 테니스클럽. [사진 = TS 테니스클럽]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TS 테니스클럽. [사진 = TS 테니스클럽]

‘디아도라’는 지난해 선보인 테니스 라인을 강화한다. 지난 상반기에는 클래식한 테니스웨어 본질에 충실하되, 패션성을 더해 스타일리시한 코트룩을 강조했다면, 하반기 디아도라 테니스컬렉션의 컨셉은 일상에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테니스 패션라인을 신규 보강했다. 

올해부터는 ‘테니스’라는 종목의 헤리티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새롭게 전개하는 캠페인인 ‘써콜로 디 테니스(circolo di tennis, 이하 CDT)’는 이탈리아어로 테니스클럽을 뜻하는 말로, 비외른 보리, 보리스 베커 등 세계적 테니스선수와 인연이 깊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한 브랜드 체험 마케팅이다.

동시에,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테니스를 단순히 테크닉이 아닌 정신과 문화 등 테니스 클럽의 저변 확장을 위한 멤버십형 프리미엄 레슨 프로그램이다.

‘디아도라’의 CDT는 지난 4월 1일(토)부터 10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약 2시간 30분씩 진행되고 있으며, 장소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TS 테니스클럽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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