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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고액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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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고액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5.29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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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만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임플란트 시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만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임플란트 시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옛 속담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요긴한 것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도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는 이가 없으면 잇몸이 아닌 임플란트로 사는 시대가 됐다. 

‘제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과 보철재료 중 하나로 고강도 티타늄으로 이뤄져 있어 다른 보철재료보다 선호도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고액의 치료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치료를 망설이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만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시 평생 2개까지 혜택

임플란트 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임플란트 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임플란트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만 해도 임플란트 1개당 가격이 200만원~300만원까지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라며 “그러나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이제 임플란트 1개당 평균 100만원~150만원 정도로 절반 가까이 저렴해진 데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평생 2개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최초 시행된 2014년만 해도 ‘만65세’ 이상이 아닌 ‘만75세’ 이상 어르신에게만 혜택이 국한됐다. 그러나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2016년부터는 ‘만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 등록자라면 누구나 임플란트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건강보험 지원내역은 다음과 같다. 일반 어르신의 경우 요양급여비용의 30%를 본인이 부담하고, 차상위대상 희귀난치성질환자는 요양급여비용의 10%를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또 만성질환자는 요양급여비용의 2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잇몸 뼈이식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 원장은 “치아를 상실한 상태에서 오래 방치하거나 잇몸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린 경우가 많다”라며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잇몸뼈이식술(치조골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할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약물치료나 상악동거상술 등의 부가 시술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비로 부담해야 하고,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시술 전 본인 부담금이 얼마 정도 되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 보철물은 ‘PFM크라운(비귀금속도재관)이며, PFM크라운이 아닌 다른 것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비급여로 진행된다. 

현행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정책은 만 65세 이상 연령에 한해 임플란트 2개 보험적용에 대해 본인부담금 30% 조건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치과계에선 2개의 임플란트로는 부족하니, 4개로의 보험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평소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임플란트에 실패하면 환자의 경제적·육체적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으니 병원의 유명세나 할인 프로모션에 현혹되지 말고 풍부한 임상경험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에서 시술받아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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