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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반려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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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반려가구 늘었다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06.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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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작년 말 기준 반려가구 552만 가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우리나라 반려가구가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개,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가구가 증가추세다. 우리나라의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536만가구 대비 2.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반려가구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를 기르는 '반려견가구'가 전체의 7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가구'가 27.1%를 차지했다.

◆ 코로나19로 반려가구 증가세

KB금융지주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개, 고양이, 금붕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작년말 기준 552만가구에 달했다. 지난 2020년말(536만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지역별 반려가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10만가구, 경기 129만가구, 인천 33만가구로 전체 반려가구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반려견가구는 2020년말 74.6%에서 3.2%포인트(p) 감소한 반면 반려묘가구는 2020년말 25.2%에서 1.9%p 늘었다.

반려견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몰티즈'로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이어 '푸들'(21.4%), '믹스견'(20.3%), '포메라니안'(10.3%), '진돗개'(5.6%), '시추'(5.6%), '비숑 프리제'(4.5%)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62.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의 순이었다.

◆ 코로나19 이후 입양 증가

반려견과 반려묘 품종.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견과 반려묘 품종.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2020년 초부터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재택근무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지난 2019년 이전에 입양한 가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입양 비율이 8.8%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12.4%, 2021년 13.2%, 2022년 18.4%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입양 비율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과 반려묘의 입양 채널은 친구·지인(33.6%)이 가장 많고, 애견센터·반려동물복합매장(23.1%),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직접 구조(19.9%) 순이었다. 

KB경영연구소가 반려동물 입양을 결정할 때 어느 정도 기간을 고민해 입양을 준비하는지 조사한 결과 첫눈에 마음에 들어 '당일에 바로' 입양을 결정한 경우가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주일정도(22.7%), 2~3주일정도(13.0%) 생각했다는 순이었다. 1개월 이내 입양 결정이 전체의 65.5%를 차지한 셈이다.

입양을 결정하는데 1개월이상 생각했다고 응답한 반려가구는 34.5%였다. 

◆ 반려가구 67.3%, 양육에 만족

반려동물 입양처 변화.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동물 입양처 변화.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가구 가운데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만족한다'고 느끼는 경우는 전체의 67.3%였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61.5%) 대비 5.8%p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반려가구 가운데 41.9%가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46.5%에 비해 4.6%p 줄었다. 

보고서는 "반려가구가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책임감도 함께 커지면서 타인추천 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의 생애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맞이했던 반려가구의 58.7%는 '직접 땅에 매장'했고, '화장 후 수목장'(12.2%) 등 화장의 장례절차를 한 경우가 29.6%였다.

반려가구 가운데 64.5%는 '화장 후 수목장'(30.0%)이나 '메모리얼스톤'(15.0%), '봉안당에 안치'(10.9%), '자택 내 보관'(8.6%) 등 화장의 장례절차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땅에 매장하겠다'는 응답은 18.1%로 크게 줄었다.

◆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

반려동물 월 양육비.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동물 월 양육비.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가구 가운데 86.4%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관심사항은 '반련동물 건강관리'였다. 이어 반려동물의 식사나 거주환경 등 '양육관련' 관심도가 38.8%로 두번째였다.

반려가구 중 지난 2년간 반려동물의 진료나 사고, 상해, 치료 등을 위해 치료비를 지출한 경우는 73.4%였다. 2021년 71.0%에 비해 소폭 늘었다. 치료비를 지출했던 반려가구는 평균 78만7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6만8000원에 비해 31만9000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치료비를 지출한 항목은 '정기 검진이나 장비를 사용한 검진'이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질환 치료'가 39.6%, '사고·상해 치료'(26.4%), '치과 질환 치료'(22.2%), '소화기 질환 치료'(19.2%) 순이었다.

한편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관련 건강관리, 상해나 질병 치료비를 제외하고 매월 고정적인 양육비로 '평균 15만4000원'을 지출했다. 2021년 14만원에 비해 1만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양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로 31.7%였다. 이어 '간식비'가 19.1%였다. 식비 관련 지출(50.8%)이 절반을 차지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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