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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고무장갑 속에 세균이?...주방용품 교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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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고무장갑 속에 세균이?...주방용품 교체주기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7.2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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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고무장갑의 적정 교체주기는 한 달이며, 사용 후 거꾸로 뒤집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고무장갑의 적정 교체주기는 한 달이며, 사용 후 거꾸로 뒤집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 필수템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무장갑’과 ‘수세미’이다. 

고무장갑은 주방세제나 더러운 오염물로부터 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그릇을 닦을 때 사용하는 수세미 역시 물이나 오염물이 계속해서 닿아 각종 박테리아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새것으로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 중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많은 것이 장난감에 이어 수세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고무장갑과 수세미는 언제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며, 어떻게 관리해야 세균 번식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고무장갑은 거꾸로 뒤집어 세척한 뒤 말려야 

빨래나 설거지를 할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게 되는데,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고무장갑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장갑 안으로 물이나 세제가 들어갈 수도 있고, 장시간 착용하고 일을 하게 되면 손에서 땀이 나 축축하게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장갑 안에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손에 습진이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세균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장갑을 뒤집어 잘 세척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거꾸로 말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고무장갑 안에 밀가루나 베이비파우더를 골고루 묻혀 사용하면 꿉꿉하지 않고 보송보송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습진이나 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고무장갑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면 소재의 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고무장갑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계면활성제나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가 세척하는 것도 좋은데, 그래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과감히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고무장갑의 적정 교체주기는 한 달이다. 

세균의 온상 '수세미' 

세균 가득한 수세미를 그대로 사용하면 깨끗한 그릇까지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세균 가득한 수세미를 그대로 사용하면 깨끗한 그릇까지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액체나 오염물이 직접 닿는 수세미는 고무장갑보다 위생관리에 더 철저해야 한다. 수세미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 가운데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기생하기 때문이다. 

수세미의 세균 번식을 막으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소독해주는 것이 좋은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물에 사용 중인 수세미를 담가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면 된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이 이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수세미 속 세균이 99% 이상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은 전자레인지 작동 30초 만에 사멸했다.

소독 후 관리도 중요하다. 물기가 있는 상태로 방치하면 다시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올려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시간 관계상 매번 말려서 쓰는 것이 어렵다면 두께가 얇은 수세미를 사용해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하면 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게 되면 불꽃을 일으켜 화제의 위험이 있으니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기 기름이 잔뜩 묻어있는 접시를 닦을 때는 키친타올로 기름기를 완벽하게 닦아낸 뒤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만일 이 과정을 생략해 수세미에 기름이 그대로 묻어있다면 다른 그릇까지 오염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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