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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너무 많이 마시면 ‘이것’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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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너무 많이 마시면 ‘이것’ 결핍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7.3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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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물은 너무 적게 마셔도, 너무 많이 마셔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이 모(남·74) 씨는 매일 아침에 기상하면 따뜻한 물 한 컵씩 마시는 습관이 있다. 외출할 때도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넣어 수시로 마시는데, 하루 2리터씩 물을 마시고 1시간씩 걷기 운동하는 게 그의 건강비결이다.   

이 씨는 “가족력 때문에 20대부터 혈당과 고혈압 관리를 꾸준히 해왔다”며 “수시로 물 마시기, 소식,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해온 결과 70이 넘은 나이에도 키 170cm에 체중 63kg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진대사나 노폐물 배출, 체온조절, 보습, 피로회복, 위장기능이 원활해진다. 특히 차가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건강에 더 유익하다. 

그렇다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얼마나 될까. 보통 하루 2리터를 적정 권장량으로 알고 있지만, 체중이나 소변량, 땀 배출량, 건강상태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1컵 당 약 250ml라고 가정했을 때 남성은 13컵 이상, 여성은 9컵 이상 마셔주면 좋다. 이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 섭취량이며, 과일이나 차, 채소를 통해 부족한 수분을 채워줄 수 있다. 

실제 일본의 한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물 섭취량의 약 22%는 음식에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일이나 음료, 채소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물을 조금 덜 마셔도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며, 너무 과도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필수영양소를 결핍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물 섭취, 나트륨 결핍 유발

과도한 물 섭취는 오히려 나트륨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과도한 물 섭취는 오히려 나트륨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캐나다에서 75일간 매일 물 4리터를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틱톡커이자 부동산 업자로 활동 중인 미셸 페어번은 결국 나트륨 결핍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3.78ℓ)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

‘정신적 강인함’을 목표로 시작된 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 겸 기업가인 앤디프리셀라가 만든 챌린지로 매일 1갤런(3.78ℓ)의 물을 섭취하고 식단 관리와 함께 2회 45분씩 운동, 독서 10페이지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것을 규칙으로 한다.

페이번은 이 챌린지에 도전한 지 12일 차부터 몸에 조금씩 이상증세가 찾아왔다. 

그는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았고 근육과 식욕을 잃어 메스꺼움을 느꼈다”며 “물 중독에 걸린 것 같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페이번과 같이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나트륨 결핍증세가 나타난다. 저나트륨혈증은 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거나 잦은 구토, 설사, 과도한 발한 및 출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췌장염이나 장관 폐쇄 신부전증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과도한 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편 페이번은 75 하드 챌린지에 실패하고 싶지 않아 물 섭취량을 줄이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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