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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라이프] 돌싱남 34.3% “이혼 전 와이프 ‘민낯’ 보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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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라이프] 돌싱남 34.3% “이혼 전 와이프 ‘민낯’ 보기 싫었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8.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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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장 많은 언쟁 이유 ‘에어컨·휴가지 선정 때문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아내가 결혼 전처럼 예쁘게 화장하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사진=픽사베이]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요즘 ‘돌싱(돌아온 싱글)’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돌싱에게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여름철에 본 볼썽사나운 모습’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남성은 ‘민낯’을, 여성은 ‘자린고비 성향을 보일 때’를 꼽았다.

남편들이 생각하는 와이프는 늘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이겠지만, 결혼해 함께 살다 보면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볼 때가 더 많은데 그럴 때 남편들은 크게 실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남편이 가계부를 하나하나 따져 본다든지 ‘이건 안 사도 된다, 아껴야 한다’ 등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덥다고 민낯에 늘어진 티셔츠 입고 다니는 모습 정말 싫어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7월 31일~8월 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무더운 여름철에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일 때 가장 볼썽사납게 느껴졌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무려 34.3%가 ‘민낯 노출’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강모(45)씨는 “전 아내가 덥다고 기본적인 화장도 안 하고 민낯으로 다닐 때 부끄러웠다”라며 “눈썹이나 아이라인, 립스틱 정도는 그리고 외출했으면 좋겠는데 전 아내는 나가는 순간 땀이 나서 다 지워진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나갔다”라며 “남들 보기도 그렇지만 ‘부부 사이에도 기본적으로 예쁘고 깔끔하게 꾸미는 성의는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돌싱인 오모(48)씨 역시 “예전에 결혼생활을 하던 곳이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라 친한 친구들이 많이 사는데 와이프가 민낯으로 늘어진 티셔츠에 내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정말 보기 싫었다”라며 “남편인 나도 이렇게 보기가 안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남성들은 아내가 외출 시 기본적인 화장을 하고 깔끔한 옷차림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다. 이어 남성은 ‘과소비 성향(26.5%)’, ‘무기력한 모습(20.5%)’, ‘자린고비 성향(1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식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까지 아끼려는 모습에 정떨어져”

더울 때는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기 쉬우므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더울 때는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기 쉬우므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반면 여성은 32.1%가 ‘자린고비 성향’으로 답했다. 남편들이 아내가 사는 물건 하나하나의 가격을 따져 묻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왜 샀냐” 등의 잔소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공모(37)씨는 “전 남편은 꼼꼼한 것을 넘어서 하나하나 살펴보고 따져봐야 하는 성격으로 뭐 하나를 살 때마다 기분 좋게 산 적이 없다”라며 “내가 뭘 사면 ‘어디서 샀냐, 왜 거기서 샀냐. 어디 가면 더 싸게 사는데 쓸데없는 돈 썼다’라며 늘 타박을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본인 물건도 쉽사리 사지 않고 아껴 쓰는 모습이 성실해 보였는데 결혼생활 7년 내내 감시하듯 가계부를 파헤치고 잔소리를 해대는 모습에 질렸다”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김모(45)씨 역시 “돈은 같이 버는데 늘 내가 과소비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말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라며 “아이들이 소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장을 보는데 남편이 ‘구워 먹으면 많이 먹으니깐 샤브샤브를 해서 야채를 많이 먹이면 고기는 좀 덜 먹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데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것까지 이러나 싶어 정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25.7%)’, ‘민낯 노출(19.0%)’, ‘무기력한 모습(15.0%)’ 등의 순을 보였다.

“에어컨 좀 켜면 안 돼?”

아내들은 “날도 더운데 남편이 뭘 샀는지 꼬치꼬치 따져 물으면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사진=성남시 공식블로그]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언쟁의 주된 이유’를 묻는 말에, 남성은 28.8%가 ‘휴가지 선정’으로 답했다. 이어 ‘스킨쉽(26.1%)’과 ‘가사 분담(22.0%)’, ‘에어컨 가동 여부(16.0%)’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에어컨 가동 여부’로 답한 비율이 31.0%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휴가지 선정(25.0%)’, ‘집에서의 복장(20.2%)’, ‘가사 분담(15.6%)’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름휴가를 어떤 경제 관념으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47.4%와 여성의 42.6%가 ‘현실에 맞게 적당히 소비한다’로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재충전 차원에서 다소 과소비해도 무방하다(남 31.3%, 여 34.3%)’와 ‘실속 있게 보낸다(남 21.3%, 여 23.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여름철에는 휴가를 어디로 갈 것인가, 에어컨을 켜느냐 마느냐 등으로 부부간에 크고 작은 언쟁이 발생한다”며 “더울 때는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기 쉬우므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어느 때 이상으로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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