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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초전도체, 맥신…다음은 어떤 테마가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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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초전도체, 맥신…다음은 어떤 테마가 뜰까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3.08.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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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최근 테마주로 엮이면서 급등하는 종목이 늘어났다. [사진 픽사베이]

최근 증시가 테마주에 울고 웃고 있다. 테마가 하나 뜨면 관련주로 돈이 쏠리면서 급등주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식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4%, 코스닥은 34% 올랐다. 

특히 빚내서 투자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이었다. 올 초 16조원대였던 신용융자 규모는 이달 23일 20조1000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앞서 17일엔 연중 최고점(20조6000억원)을 찍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보증금률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률 상향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테마주 투자는 더욱 극성을 부렸다. 결국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투자자에게 지적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까지 기승을 부린 테마주는 맥신 테마주다. 맥신은 전이금속인 티타늄에 탄소 혹은 질소가 결합돼 있는 신소재다. 전이금속은 간단히 말해 ‘전자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금속 물질을 말한다. 맥신이 전기 전도도가 높은 이유는 전이금속인 티타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신의 장점은 제조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고분자 물질과 혼합이 용이하다는 거다. 이런 특성 덕분에 맥신은 리튬이온전지, 수처리 및 가스필터, 복합재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꿈의 소재’로 불린다. 

맥신 테마주로 분류된 휴비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맥신 테마주로 분류된 휴비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국내에선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맥신’이 대량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불이 붙기 시작했다. 휴비스와 태경산업, 나인테크, 코닉오토메이션,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소식이 알려진 뒤 몇일 만에 주가가 6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저널 오일프라이스를 비롯한 해외 언론은 “맥신 관련주의 급등은 세상을 바꿀 예정이었던 초전도체 연구 노트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초전도체 열풍의 바통을 맥신이 이어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관련 테마주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맥신에 앞서 증시를 흔든 테마주는 ‘초전도체 테마주’였다. 한 국내 연구소가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금속 또는 합금이 특정 온도에선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것을 초전도 현상이라고 하는데,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물질이 바로 초전도체다. 초전도체가 상용화하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그런데 네이처가 기사를 통해 LK-99이 초전도체의 특성과 유사한 현상을 나타냈을 뿐 초전도체가 아닌 절연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는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는가 하면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이 상온 초전도체와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따로 공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의 위험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서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서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최근에는 국제 공동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자컴퓨터가 테마주로 떴다. 양자컴퓨터는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특정 문제를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르게 풀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투자의 위험성은 최근 나타난 2차전지 폭락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급등했던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통상 대응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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