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국내 편의점 산업이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편리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간편한 먹거리로 시작해 홈쇼핑, 금융서비스, 택배, 여행상품, 자동차 구매까지 다양하게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이색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은 가성비가 높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S25, 카카오뱅크 손잡고 금융서비스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카카오뱅크 mini’의 제휴 저금 서비스인 ‘GS25와 26일저금’을 선보였다. ‘GS25와 26일저금’은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mini 26일저금’에 GS25의 다양한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이번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이 알파세대인 10대 고객들에게 브랜드 친밀감을 높여주고, O4O 서비스 연계로 인한 오프라인 객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협업에 앞서 카카오뱅크와 연 최대 7%의 금리를 제공하는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 금융 상품을 선보였으며, 신한은행과는 강원도 정선·대구 등에 금융혁신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금융사와 활발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GS25 매장에서 운영하는 1만3000여 개의 ATM(CD)을 통해 총 11개 시중 은행,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점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팀 부문장은 “주요 고객으로 주목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에게 재미있는 GS25만의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인 카카오뱅크와 다시 한번 손잡고 이색 컬래버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10대 고객을 위해 업계 최대 규모 팬덤을 보유한 GS25 SNS 채널과 우리동네GS 앱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O4O 마케팅 활동부터 금융사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여행상품 및 고급 외제차 등 이색 상품 출시

세븐일레븐은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선물세트 500여종을 선보였다. 준비한 선물세트에는 추석 여행상품부터 고급외제차까지 다양하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함께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연인,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일본 북해도(89만9000원~)'와 가족 고객들을 위한 '괌 PIC리조트(115만 9000원~)' 등 해외 상품을 비롯해 '울릉도(42만원~)'와 '제주도(32만 9000원~)' 등 인기 국내 상품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할인코드를 단돈 1000원에 구매해 노랑풍선 사이트에 접속하면 세븐일레븐 단독 특가로 가성비 좋은 상품가에 3% 추가 할인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

고급 외제차 판매도 주목받는다. 카비(carby)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리스·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접수한 뒤 차량을 최종 구매하면 선팅·블랙박스 등 5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CU, TV, 냉장고, 안마의자 등 추석맞이 60여종 가전제품 판매

CU는 지난해 설 선물세트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리무진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통상 7개월 이상 소요되는 출고 및 배송 시간을 3개월로 단축시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올해는 추석을 맞아 삼성전자 TV와 냉장고, 안마의자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의 가전제품 라인업은 삼성전자 QLED TV 85인치, 삼성전자 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으로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지난해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0.1배나 상승한 것을 반영해 총 60여 종으로 확대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명절 선물 트렌드가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으로 구매가 몰리는 양극화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김은서 기자 abceee64@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