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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까이에’, 뉴욕패션위크를 놀라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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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까이에’, 뉴욕패션위크를 놀라게 하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11.0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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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아이덴티티 지키며 뉴욕패션위크 도전장… 파리패션위크도 목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이번 뉴욕패션위크에 참여한 일은 글로벌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더 큰 발걸음이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큰 새로운 시장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리패션위크에도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까이에'가 지난달 서울패션위크에 이어 뉴욕패션위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까이에] 

김아영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까이에’가 지난달 서울패션위크에 이어 뉴욕패션위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개해 왔지만, 이번 뉴욕패션위크 참여는 ‘까이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자, 해외 바이어들을 사로잡는 출사표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패션위크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김아영 디자이너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중요해… 하이엔드 무드로 마니아 형성

최근 스트릿 캐주얼이 전세계 패션 시장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탄탄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언제나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김아영 디자이너의 ‘까이에’는 브랜드 론칭 이후부터 쭉 하이엔드 무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김 디자이너의 감성은 ‘파리’에서 패션 디자인 공부를 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김 디자이너는 “저희 ‘까이에’는 스트릿과 패스트 패션이 주를 이루는 패션 시장 속에서 끝까지 하이앤드 감성의 제품들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왜 이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지의 상품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브랜딩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의 매출 때문에 방향을 바꾸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끝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글로벌한 브랜드로 키워가려고 합니다”고 설명했다. 

컬렉션 라인과 커머셜 라인의 조화… ‘까이지엔느’ 론칭

'까이에'의 세컨브랜드 '까이지엔느'. [사진=까이지엔느]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방문한 3NY 바이어는 “바잉하기 앞에서 무대에서 의상이 어떻게 연출되는지, 얼마나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는지를 먼저 살핀다. 그 후 커머셜 라인을 바잉하면서 거래를 확장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까이에’도 컬렉션 라인과 커머셜 라인에 대한 고민이 깊다. 김 디자이너에 따르면 자사몰 페이스북 픽셀에서 ‘까이에’ 브랜드 뷰 수를 살펴본 결과, 73만건에 달했지만, 장바구니 담기는 500건, 실질 구매는 120건으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저희 자사몰에 방문한 고객들이 많은데 ‘왜 주문하지 않았을까?’하고 깊은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먼저 가격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고, 또 디자인 역시 너무 과해서 ‘보기엔 이쁘지만 실생활에서 입기에는 부담스럽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에 탄생한 것이 세컨브랜드 ‘까이지엔느’다.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더 다가올 수 있도록 하면서 결국 ‘까이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돋보이게 한다는 전략이다. 

김 디자이너는 “까이에 제품들이 부담스러운 첫 고객들의 첫 경험을 할 수 있는 브랜드로 ‘까이지엔느’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까이에 마니아층은 더 많은 디테일의 더 까이에스러운 상품들을 찾으시더라고요. 결국은 까이에 고객으로 만들고자 하기 위한 관문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서울 넘어 뉴욕으로… 파리패션위크까지 도전 꿈꿔

'까이에'는 2024 SS 컬렉션으로 강렬한 컬러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아이템들을 다수 선보였다. [사진=까이에 제공]

‘까이에’는 다가올 2024 SS 컬렉션으로 ‘미스틱 인디아’를 테마로 잡고 강렬한 컬러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평소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김 디자이너인데, 이번 컬렉션은 이슬람 문화권의 독특한 전통 양식에서 영감이 나왔다. 특히 인도의 ‘자이푸르’라는 도시를 다녀온 후 인도만의 고유한 컬러와 화려한 디테일에 매료되어 이번 컬렉션에 담았다는 후문이다.

김 디자이너는 “자연에서 만들어진 사암에 입혀진 핑크빛 햇살로 물든 자이푸르라는 도시는 신비한 자연의 컬러에 화려하고 정교한 인도 특유의 장식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인도의 화려한 직물 패턴과 자이푸르의 신비하고 오묘한 컬러를 재해석하고 인도 전통의상 사리(Saree)나 도티(Dhoti)에서 보여지는 매듭, 언밸런스한 드레이프, 레이어드 등의 디테일을 담은 보헤미안 룩으로 재탄생시켰죠”라고 설명했다. 

‘까이에’는 브랜드 론칭 이후부터 쭉 하이엔드 무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까이에]

우려와 달리 이번 컬렉션은 국내외 팬들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까지 사로잡았다. 이어 뉴욕패션위크 무대에서는 여러 쇼룸과 스타일리스트들로부터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김 디자이너는 파리패션위크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꺼내 보였다. 

그는 “뉴욕패션위크 참가 이후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국내에서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뉴욕패션위크 참가 이후 한국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과 유통 채널에서 많은 콜이 오고 있고, 아랍권에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세일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는 제가 어릴 적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어서 인지 그 곳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염원이 있어요. 꼭 박람회나 패션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SNS 활동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 감동들이 모여 글로벌한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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