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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가성비 소비 찾아 ‘구독 서비스’ 이용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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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가성비 소비 찾아 ‘구독 서비스’ 이용자 늘어난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11.0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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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가격 지불하고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 제공받는 구독 서비스 인기
- 편의점 정기결제 서비스 이용자 전년대비 2~3배 증가… 식음료 구독도 활발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진 = Freepik]

글로벌 인플레이션에서 시작된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구독 경제란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정액제 서비스로 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쉽게 서비스 구독 및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과거 우유 및 신문배달이 그 예시다. 최근에는 한 달에 한번 결제를 통해 무제한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편의점 3社, 정기결제 서비스로 가성비 챙긴다

사진2_편의점 정기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최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정기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생활물가가 올라가는 가운데 매달 일정 돈을 내고 할인 받을 수 있는 편의점 정기결제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동기대비 3.7% 올랐다. 2020년 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0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내 13%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지난 9월은 추석 명절이 끼어 있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률로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편의점 3사는 편의점 정기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 달에 2000원을 지불하면 반값으로 삼각김밥을 최대 10번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월 이용료 2500원이면 편의점 내 카페 음료도 25% 저렴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정기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9월 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2~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치솟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가성비 지향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구독서비스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편의점 이용 빈도를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어 편의점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점심값&커피값 아껴주는 식음료 구독서비스 인기

사진3_‘위잇딜라이트’는 200여 가지 식사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사진 = 위잇딜라이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구독서비스는 인기다. 몇 해 동안 점심식사 비용이 꾸준히 치솟는 탓에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최근 짜장면 값만 해도 최근 8000~9000원 가까이 받는 경우가 많다.

‘위잇딜라이트’는 200여 가지 상품 중 전문 MD가 맛과 영양을 고려해 큐레이션 한 샐러드, 밥, 샌드위치, 면류 등 매일 2~3가지 음식을 아침, 점심으로 제공하는 식사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다. 한 끼 6900원으로 원하는 일정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를 끈다. 이러한 서비스 및 편리함 덕에 누적 고객 수는 현재 기준 6만 3000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204만인 분이 넘는 식사를 판매했다. 

오피스 원두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는 회사에서 원두와 머신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한 번에 구독 신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릳츠, 커피리브레, 테일러커피, 보사노바 커피, 커피그랜디피, 커피렉, 빈브라더스, 인크(INC) 커피, 타바론 등 인기 카페의 로스팅 원두 100여 종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급 커피를 찾는 오피스가 증가함에 따라, 원두데일리의 작년 매출은 브랜드를 출시한 2020년 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율은 99%에 이르며, 별다른 영업, 마케팅 없이 기존 고객의 추천만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비중도 평균 35%에 달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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