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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트렌드] 설 연휴에 해외 떠나볼까... 현대인들이 연휴를 보내는 新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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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트렌드] 설 연휴에 해외 떠나볼까... 현대인들이 연휴를 보내는 新풍속도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2.03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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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이번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4일인 만큼 아시아 단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사진=픽사베이]

#30대 정 씨는 올 설 추석 연휴를 활용해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 씨는 이번 여행을 6개월 전부터 계획해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쳤는데요. 정 씨는 "운이 좋으면 벚꽃도 볼 수 있는 시즌이면서 날씨가 좋아 설 연휴 일본 여행은 싸지 않아 미리 계획했다"며 "일본에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 계획이다"고 말합니다.

#20대 박 씨 역시 짧은 연휴동안 친구들과 일본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해외여행때 사용할 신용카드 신청을 완료했다는 박 씨는 환전이랑 신용카드, 호텔 등을 미리 예약해두고 항공권은 저가항공사 프로모션 혜택으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박 씨는 "일본은 혼자 가도 좋은 곳이라 저가항공권 프로모션이 나오면 일단 사두는 편인데 이번에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30대 한 씨는 올해 제자를 지내는 대신 가족들과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한 씨는 "명절에 부모님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며 연휴를 뜻깊게 보낼 생각이다"고 말합니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픽사베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한 사실이 각종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형 여행사들은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모객 동향을 최근 발표했는데요.

작년 연휴와 비교해 하나투어의 설 연휴(2월8일~12일) 해외여행 예약은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랑풍선(2월9일~12일)의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은 50% 증가했고, 모두투어(2월8일~10일)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107% 증가하는 등 활발한 모습입니다.

설 연휴기간은항공사 1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항공사들도 단거리 국제선 증편에 적극 나서는 모습인데요. 4일간의 '대목'을 겨냥해 LCC뿐 아니라 대형항공사들도 국제노선 증편에 뛰어들었습니다. 먼저 대한항공은 설 연휴를 맞아 김포발 제주·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 항공기 16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20일부터는 인천~일본 아오모리·오이타 노선 운항을 주 3회 실시 중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주 3회 운항 중인 태국 방콕(돈므앙) 노선 운항을 이달 25일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승객을 위해 일본·동남아행 노선 중심 증편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승객을 위해 일본·동남아행 노선 중심 증편에 나섰습니다. 일본 노선은 설 연휴가 시작하는 다음달 9일과 12일 이틀간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기로 했는데요. 설 연휴 해외여행객들을 겨냥해 인천과 쇼나이, 도야마를 오가는 노선도 임시 운항합니다. 인천~타이베이(대만) 노선에선 이달 8~9일과 11~12일 하루에 왕복 1편씩, 인천~세부(필리핀) 노선은 다음 달 8일과 11일 편도 2편씩 각각 추가 운항합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7~16일까지 인천∼다낭·사이판 운항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설 연휴 시작 전날인 8일과 끝나기 하루 전인 11일 인천∼괌 노선 운항을 1편씩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진에어는 매일 왕복 2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의 8~9일, 11~12일 운항 횟수를 3회로 증편한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8∼12일 인천∼타이베이 노선 항공편을 8편 늘리기로 했습니다.

- “설 연휴 해외여행족 잡아라” 여행업계, 막바지 총력전

이번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4일인 만큼 아시아 단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은 일본입니다. 여행사 모두투어는 일본 수요를 겨냥, '일본 여행 특가 모음.ZIP' 기획전을 출시, 일본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모두투어는 오는 14일까지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선날 연휴 기간인 이달 9~12일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일본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110%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 내 지역별로는 오사카가 32% 가장 인기가 높았고 북큐슈 25%, 훗카이도 25%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 특가 모음.ZIP' 기획전은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며 △오사카, △동경, △큐슈, △북해도, △오키나와, △소도시 등 다양한 지역의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구성했는데요. 아울러 기획전 진행 기간인 2월 29일까지 예약자를 대상으로 출발월 별 △3월 예약 3만원, △4월 예약 4만원, △5월 예약 5만원, △ 6월 예약 6만원 얼리버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김포출발]오사카/나라/고베/교토/아라시야마 온천 3일'이 있다. 접근성이 좋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며 아침 출발, 저녁 도착 항공 스케줄로 알찬 일정이 장점인 상품입니다. 이번 기획전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모두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랑풍선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 항공 좌석을 미리 확보해 자리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여행 계획과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좌석 확보'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노랑풍선 역시 올해 설 연휴인 다음 달 9일부터 대체 휴일인 12일까지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었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홋카이도 지역이 전체 예약 비중 가운데 약 3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뒤를 이어 큐슈, 다낭, 방콕·파타야, 오사카 등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까운 제주도에서부터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중국·괌사·제주',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 내 고객들도 편안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마련한 '동남아·부산 출발', 연휴에 연차를 더해 장거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유럽·미주·대양주' 등 총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인기 끈 신용카드 혜택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혜택은 '항공마일리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카드 혜택은 '항공마일리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달 21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023년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프리미엄 등의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혜택별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지난해 카드 소비자에게 인기였던 혜택은 단연 '해외여행'과 '프리미엄'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혜택군은 '항공마일리지'였으며,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항라운지·PP'와 '프리미엄'이 각각 165%, 114% 증가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프리미엄', '여행·숙박', '해외' 등 해외여행 관련 혜택군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126% 늘었다. PP카드는 전 세계 1200여 개 프라이오리티 패스(Priority Pass)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로, 콜린스 그룹에서 운영합니다. '뷰티·피트니스' 혜택군은 하반기 드럭스토어(약국), 피트니스(헬스장) 등의 검색량이 많아지며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들어 검색량이 증가한 혜택군 상위 5위에는 '무실적', '영화·문화' 등이 눈에 띄었는데요. '무실적' 혜택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검색량이 44% 증가하며 증가율 3위에 랭크됐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가며 검색량 1% 감소, 소비자들의 검색이 잠시 주춤했던 '무실적' 혜택은 지난해 상반기 43% 증가, 지난해 하반기 44% 증가한 것입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항공, 여행 등은 신용카드로 혜택을 챙기기 가장 좋은 영역인데다, 최근 관련 비용이 모두 크게 오르며 인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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