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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얼죽아에 달콤한 디저트는 못참지"...치아 건강에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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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얼죽아에 달콤한 디저트는 못참지"...치아 건강에는 ‘독’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4.02.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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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얼음 가득 채운 아이스음료나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치아파절 및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박 모(여·29) 씨는 요즘 점심 식사 이후 꼭 빼놓지 않고 찾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탕후루다. 한겨울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만 고집하는 박 씨는 달콤한 과일 위에 사탕처럼 설탕물을 입힌 탕후루의 매력에 빠져 매일 빠짐 없이 섭취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마다 치아가 시리고 통증이 동반돼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우측 어금니 부위에 치아 파절과 충치가 발견됐다. 

박 씨와 같이 사계절 내내 아이스 음료만 고집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치과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아파절(치아깨짐, tooth fracture)’이다. 치아파절은 말 그대로 치아의 일부 또는 전체가 깨지거나 균열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외상,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동시에 섭취하거나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해 심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인공치아를 심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니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앞니가 깨졌다면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한 후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레진 또는 라미네이트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신경이 손상됐거나 노출된 경우라면 신경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크라운이나 임플란트와 같은 단단한 보철재료로 자연치아를 살려줘야 한다. 

크라운은 어금니 치료에 가장 적합한 재료로 손상된 치아 표면의 면적이 넓고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 부위에 주로 사용하며,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 탕후루나 케이크, 아이스크림과 같이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충치,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있지 않도록 양치질을 즉시 하거나 가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충치는 진행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과 사용되는 재료, 비용 등에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충치가 법랑질에만 국한되어 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레진이나 실란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반면 아무런 외부의 자극 없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수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수염은 진통제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신경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크라운(골드, 포세린)과 같은 단단한 보철재료로 씌워줘야 한다. 

간혹 치수염인데도 바쁘다는 이유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치수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수괴사로 인해 심하면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니 가능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지 말고, 보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인지,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는 병원인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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