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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세계 최고 기업 타이틀, MS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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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세계 최고 기업 타이틀, MS가 차지했다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2.1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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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밀어내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잠깐의 반등이 아니라 기존의 왕좌에 앉아있던 애플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MS가 시총 1위에 등극한 건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1월 25일엔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은 기업이 됐다. 이날 MS의 주가는 전날 대비 0.57% 오른 404.87달러에 마감, 시총 3조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중국 매출 부진 영향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시총 2조 달러로 내려왔다. 

MS의 주가는 지금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9일 기준 42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3.4%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인 3조125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서학개미의 최근 한 달 간 매수결제 종목 수위. [자료=세이브로]
서학개미의 최근 한 달 간 매수결제 종목 수위. [자료=세이브로]

테크 업계에선 AI에 대한 투자가 MS와 애플의 운명을 가르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AI 열풍을 주도하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MS는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에 발빠른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공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실적도 좋다. 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620억2000만 달러와 2.93달러(3천896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였다. 

뉴욕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MS를 향한 관심도 부쩍 늘어났다. KB증권은 자사 해외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거래 건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다른 사람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MS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위로 밀렸다. 주식 선물하기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시총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사진=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시총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한달간 서학개미가 매수한 결제 상위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학개미는 MS에 6억6976만 달러를 투자했다. ETF를 제외한 종목 중에선 테슬라,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MS 종목을 사들였다. 

반면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애플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1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산업이 침체에 빠진 데다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도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전세계 시총 순위 1위에 오른 애플은 아이폰의 위세를 기반으로 그간 오랫동안 군림해왔지만, 이젠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한 MS가 당분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테크 내에서도 AI 기반 기업의 실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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