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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겨울 지나 봄 맞는 암호화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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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겨울 지나 봄 맞는 암호화폐 시장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2.2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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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에 따뜻한 봄이 왔다. 지난해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의 겨울)’라고 불릴 만큼 암호화폐 시장은 긴 하락세를 겪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1일 2만4901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0월 3만 달러, 12월 4만 달러를 차례로 돌파했고, 두달 만인 올 2월 5만 달러 고지를 점령했다. 5개월 만에 비트코인의 시세가 두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4만5000달러(4월)에서 1만5000달러(11월)로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한 2022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었다. 미 SEC는 1월 10일 그레이스케인,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거다. 비트코인 ETF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도 뜨거웠다. 월스트리저널(WSJ)은 비트코인 ETF 승인 첫날 총 거래금액이 46억 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임박한 만큼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겹치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 채굴 방식의 비트코인은 4년에 한번씩 신규 발행량이 급감하는 반감기가 돌아오는데, 통상 반감기마다 공급 부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8배씩 뛰었다. 지금도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추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가격이 뛰어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차례의 반감기를 지났고, 올해 4월 22일 4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반감기엔 채굴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는 비트코인의 물량이 줄어 희소성이 커진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대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미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악재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가격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이더리움 가격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현재 시장에서 이더리움은 29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3000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다음으로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있는 가상자산으로 이더리움을 꼽는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를 5월 23일까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가격이 치솟게 될 거란 거다. 아울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덴쿤 업데이트를 앞둔 점도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암호화폐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물 ETF 승인을 받아도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는단 식의 여전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이제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크립토 써머의 시기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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