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18:01 (화)
[패션트렌드] 2024 패션 트렌드 지루한 듯 유쾌한 ‘긱시크룩’ 
상태바
[패션트렌드] 2024 패션 트렌드 지루한 듯 유쾌한 ‘긱시크룩’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3.08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여운 양갈래 머리에 무테 안경 잘 어울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구찌, 미우미우 등 패션 브랜드에서 긱시크룩을 주제로 한 신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미우미우 제공]

올드머니룩(상류층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미니멀리즘(단순함을 추구)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괴짜’라는 뜻의 ‘긱’(geek)과 세련됨을 뜻하는 ‘시크’(chic)가 합쳐진 ‘긱시크’(geek chic)가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괴짜답고 독특하면서 시크한 스타일은 MZ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긱 시크는 지적인 포인트를 강조한 안경, 오버사이즈 재킷 등을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최근 2030세대서 괴짜 느낌의 ‘긱시크’룩 유행

긱시크는 각종 패션 산업에서 눈에 띄고 있다. 각종 명품 및 패션 브랜드에서도 긱시크를 메인으로 내세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GD), 안유진 등 젊은 연예인들이 긱시크룩을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돼 MZ세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긱시크는 사실 새롭게 탄생한 패션 트렌드는 아니다. 2015년 ‘구찌’ 밀라노 쇼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구찌는 화려한 의상에 과하게 큰 안경, 독특한 컬러와 프린트의 양말과 넥타이 등을 매치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최근 구찌, 미우미우 등 여러 패션 브랜드에서 24SS(봄·여름) 패션쇼에서 긱시크룩을 주제로 한 신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24SS 컬렉션에서 프레피룩에 레트로한 안경을 매치했다. 프레피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거론되는 피케셔츠를 중심으로 로우라이즈 팬츠, 초미니스커트 등과 매치한 뒤 뿔테 ‘리가드 안경’ 포인트로 긱시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티타늄의 얇은 테, 클래식한 뿔테 안경까지’ 다양하게 인기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인이나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긱시크룩이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금속 소재의 얇은 테 안경 ‘리자드’와 ‘소켓’으로 긱시크룩을 제안했다. 오클리 리자드는 스퀘어 타입의 티타늄 안경테로 가로는 길고, 세로는 짧은 직사각형 렌즈에 얇은 금속 테 프레임을 더하며 1990년대 클래식한 분위기를 재현했다. 특히 렌즈 하단의 프레임 두께를 상단보다 가늘게 한 세미 무테 디자인으로 지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대학생 양모씨(23)씨는 “요즘은 미니멀한 실루엣에 익살스러움을 더한 ‘긱시크룩’과 세련된 비즈니스 분위기를 강조하는 ‘오피스코어’, ‘사서코어’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안경부터 신발, 옷 등 미니멀리즘 스타일링을 위한 아이템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너무 다양하고 예쁜 게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눈이 좋은 편이라 안경을 쓰지는 않지만 얼마 전 멋내기용으로 멋진 얇은 테의 안경을 사서 쓰고 다닌다”라며 “늘어진 니트에 무심하게 안경을 쓰면 멋스러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패션업계 역시 ‘긱시크’를 주제로 신상품 출시

[사진=제니, 안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보부상 가방’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니, 안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업계도 발 빠르게 긱시크를 모티브로 신상품을 출시했다. LF의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도 최근 긱시크를 주제로 ▲오버사이즈 빈티지 레더 블루종 ▲부클 트위드 재킷 ▲로고 스웻셔츠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였다.

직장인 장모(30)씨는 “며칠 전 오버사이즈의 가죽 블루종을 샀다”라며 “아직은 날이 쌀쌀해 입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풀리면 오버사이즈의 패션 안경을 쓰고 멋스럽게 입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도 많이 입어서 그런지 긱시크가 대세는 맞는 것 같다”라며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코디할 수 있어서 편하다”라고 전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연예인이나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긱시크룩이 유행하면서 2030세대에서도 긱시크룩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들어 여러 브랜드에서 긱시크룩 콘셉트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패션업계에선 긱시크룩의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보부상 가방’, 블랙핑크 제니 선보인 이후 인기 급증

한편 올해 패션 트렌드를 이끌 패션템 중 다른 하나는 ‘보부상 가방’이다. 우선 보부상 가방이란 보부상이 많은 물건을 넉넉하게 담기 위해 들고 다니는 가방과 같이 큰 가방을 말한다. 보부상 가방은 블랙핑크 제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부상 가방을 멘 사진을 자주 올려 화제가 됐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8일~이달 6일까지 집계된 ‘보부상 가방’과 ‘빅백(Big bag)’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3%,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달(지난해 12월 9일~올해 1월 7일) 검색량과 대비하면 보부상 가방은 40%, 빅백은 7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과 지갑 등 필수용품만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이 유행했지만, 최근 들어 실용성을 높인 큰 가방이 유행하는 추세다.

무신사 관계자는 “수납력이 뛰어나고 실용적이라는 장점 덕에 최근 무신사에서도 성별과 관계없이 빅백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오는 봄·여름 시즌에는 더 많은 브랜드가 신상 빅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