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과 의료분쟁, ‘임플란트’ 최다...피해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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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과 의료분쟁, ‘임플란트’ 최다...피해 예방법은?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4.03.20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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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임플란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플란트 부작용에 의한 피해사례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하면서 임플란트 시술 건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만65세 이상 노인이면 건강보험적용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에 의한 피해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발생한 치과 의료분쟁 사례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 치료 도중 발생한 의료분쟁’이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2021년 12월 발간한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에 따르면 5년간 의료중재원에서 감정 완료된 628건의 치과 의료분쟁 사례 중 임플란트 관련 의료분쟁이 전체 2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치과 임플란트 사고내용별 분쟁 현황을 보면 신경 손상이 18%로 가장 많고, 감각이상 15.8%, 증상악화 15.8%, 감염 5.3%, 부정교합 3.8%, 효과미흡(3.8%), 부정유합(3.0%) 등이었다. 

임플란트는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확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전문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계산 하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실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활용을 보편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환자의 치아 상태와 치료과정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환자의 진료 동의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치료에 앞서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치조골이 약한 노년층이나 고혈압·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치료기간을 최소화한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른바 ‘1시간 임플란트’라 불리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해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인다. 이 수술 역시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환자의 사후관리에 따라 수명은 달라질 수 있다. 

수술에 앞서 노화로 인해 잇몸뼈가 소실되었거나 임플란트를 지지할 충분한 잇몸뼈가 남아 있지 않다면 잇몸뼈 이식술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만일 이 과정을 생략하고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보철물이 탈락하거나 임플란트 주위염 등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임플란트 후 식사를 할 때마다 나사가 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나사가 풀리는 방향으로 힘을 세게 받거나 이갈이 또는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처럼 나사가 풀리면 인공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잘 끼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해당 의료기관에 문의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임플란트는 부작용 발생 시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육체적·시간적 부담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첫 의료기관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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