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3:37 (화)
[生기업TALK] IBK기업은행, 역대 최대 실적...'마중물 역할' 강조
상태바
[生기업TALK] IBK기업은행, 역대 최대 실적...'마중물 역할' 강조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3.25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작년 4분기에 2663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한 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6752억원으로 역대 연간 순익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3조1000억원, 약 5.9% 증가하면서 233조8000억원을 기록, 시장 점유율 23.2%로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230조원을 넘어선 곳은 금융권 가운데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김성태 행장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역할"

-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 -

기업은행 전경
기업은행 전경.

국책은행 역할·수익 개선 '두마리 토끼' 잡은 김성태 행장

취임 2년차에 접어든 김성태 행장은 중소기업 대출 확대라는 국책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 수익 개선도 꾀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전략기획부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을 거쳐 소비자보호그룹장과 경영전략그룹장을 지낸 그는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기업은행에 전무이사(수석부행장)로 복귀한 뒤 행장으로 선임된 그는 기획과 마케팅전략 부서를 거친 전략 전문가로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는 2026년 1월까지다.

특히, 김성태 행장은 취임 이후 비이자부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9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의 경우 68.8% 늘어 6487억원을 달성했다. 

수익 확대 속에서 건전성 지표도 개선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연체율은 0.60%로 전분기(0.64%) 대비 0.04%p 낮췄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66%에서 0.61%로 0.05%p 줄었다.

김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비이자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퇴직연금과 외환, 카드, 수익증권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개인고객과 카드사업그룹을 떼어내고, 연금사업그룹을 신설하고 방카슈랑스와 연금, 카드, 외환 등을 비롯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중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정책금융 강화 및 고객중심 경영문화 확립을 위해 중기금융과 고객보호, 내부통제 지표 배점을 확대하는 등 국책금융기관 역할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평가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소상공인·중소기업·벤처 지원 '활발'

기업은행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설립된 국책은행이다. 설립취지에 맞게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금융지원프로그램에 가정 먼저 투입됐다. 

올해도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대출 금리감면, 예금 금리우대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IBK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IBK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다양한 금융 및 복지혜택을 제공해 중소기업 취업과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중기근로자의 재직기간이 오래될수록 대출금리는 최대 0.7%p를 추가 감면하고, 적금금리는 최대 1.2%p까지 우대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휴가비·문화복지바우처·워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중기근로자 8만7000여명에게 약 100억원의 금융 및 복지혜택을 제공했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우대 내용을 확대·개선해 근로자에 대한 우대 혜택을 지속 제공한다. 영업점과 i-ONE Bank에서 가입 가능한 중기근로자 전용 상품인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최고 연 5.7%)'의 월 납입한도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재 영업점에서만 접수 가능한 가계대출 금리감면, VIP등급 적용 등의 신청 프로세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성태 은행장의 뜻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소속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시켜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혁신기술 보유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SI) 펀드 ‘IBK 디지털 혁신 신기술 투자조합'을 설립, 벤처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IBK기업은행이 900억원, IBK캐피탈이 10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밴처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IBK캐피탈이 펀드 운용(GP)을 맡는다.

주요 투자대상은 IBK기업은행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AI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 보유기업과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기업 등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펀드로 은행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디지털 신사업을 발굴하고, 은행과 혁신기술 보유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