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수출 호조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어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실업자도 8만1000명 늘며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2843만2000명) 대비 26만 1000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38만명, 2월 32만9000명으로 30만명을 웃돌다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한 후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60대 이상 취업자 최다
연령별로 보면 한창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2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으며, 같은 기준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수가 가장 활발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만명으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폭이며,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외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의 취업자도 늘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소매업(3만9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 수, 6개월 연속 증가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 1000명(10%) 증가한 88만5000명으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000명이 줄었다. 이는 육아와 재학 또는 수강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인구는 40대(3만3000명↑), 50대(2만3000명↑), 30대(1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20대(2만9000명↓), 60세 이상(1만4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 2023년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취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작용으로 실업자는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며 "두 해 이상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일자리 창출에 박차 ‘취업박람회’ 개최
현재 경기도와 경북 포항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과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산시와 협력해 오는 30일 오산시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2024년 경기여성잡페스타 with 오산잡(JOB)콕’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산업인력공단 등 70여 개 관계기관과 도내 우수기업 50개사의 1대1 현장면접을 통해 반도체, 제조업, 사회복지업, 서비스업 등에 300여 명을 채용한다.
면접의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도 취업지원 사업 정책 홍보부스, 아나운서 1대1 면접 스피치 컨설팅, 무료 이력서 사진촬영,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타로로 보는 직업운, 네일케어 등도 운영한다.
아울러 ‘챗GPT를 활용한 슬기로운 직장생활 노하우’와 ‘워킹맘의 효율적인 시간 활용법’을 주제로 구직준비와 직장생활에 대한 온오프라인 연계 명사특강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 후원으로 도와 오산시가 공동주최하고 도일자리재단과 오산대, 오산시일자리센터, 한신대가 공동지원한다.
포항시, 30여개 기업 참여해 171명 모집
경북 포항시는 오는 2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2024년 상반기 '퐝퐝 CHEER UP 포항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지역의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정보와 최신 고용동향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에게는 맞춤형 인재 선발을 통한 구인난 해소를 위해 개최된다.
30여 개의 지역 기업이 참여해 사무직, 생산직, 영업직, 운전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171명을 모집하며, 당일 참여 기업 부스별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인업체 부스와는 별도로 포항시 일자리종합센터와 자투리시간거래소 부스를 운영해 포항시 일자리 정보 제공은 물론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구직자들의 취업 편의 제공을 위해 △증명사진 무료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마음건강검진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구직자는 워크넷 사전 등록 또는 이력서 지참 후 현장을 방문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 후 참가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동부경영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