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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결제 시장의 허브' 코나아이, 기술력으로 세상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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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결제 시장의 허브' 코나아이, 기술력으로 세상을 바꾸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05.27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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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아이디어에 기술력이 더해지면 '혁신'이 이뤄진다. 혁신은 이로운 변화다. 그 변화 안에서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편리해지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하는 일상이 당연해진 것도, 이 같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8년 이전까지만 해도 지하철과 버스 교통카드는 분리돼 있었다. 1998년 국내 최초 '하나로 교통카드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이로운 변화가 생겼다.

코나아이 ci.
코나아이 ci.

변화의 주체는 '코나아이'였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의 핵심 기술인 자바 오픈 플랫폼 기반의 IC Chip OS(Operating System)인 COS(Chip Operating System)를 자체개발해 제조 및 판매하는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이다. COS를 탑재한 스마트카드 제품군에 '코나(KONA)'라는 자체 브랜드를 적용, ▲금융 IC Chip ▲이동통신용 USIM ▲후불 하이패스 ▲전자보건증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등 공공ID카드 및 스마트카드 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규격(EMV)의 개방형 선불 결제 플랫폼을 개발해 전국 60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하나로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로 전자화폐 산업 주도  

코나아이 성장의 시발점은 하나로 교통카드시스템이다. 코나아이는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 아래 1998년 문을 열었다. 기업이 선택한 첫 사업은 '하나로 교통카드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였다. 코나아이는 2000년부터 부산에서 하나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통카드 사업이 성공하며 전자화폐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 기업은 시대 흐름에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기업이 일군 혁신은 삶의 편의는 물론 기업의 가치 상승에도 기여했다. 코나아이는 빠르게 성장해가며 2001년 코스닥에 상장, 국내 스마트카드 업계 1위를 석권하며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코나' 브랜드로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

코나아이는 2003년 자체개발한 COS를 바탕으로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을 획득하고 '코나'라는 브랜드명을 활용해 사업 범위를 확장해 갔다. 

2007년에는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다. COS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코나아이는 태국 정부의 전자주민증 입찰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는 '코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방아쇠가 됐다. 이후 유럽, 러시아, 이란, 인도 등으로 코나의 IC칩, IC카드가 수출됐다. 당시 전체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코나아이의 글로벌 영향력은 상당했다. 

하지만 트렌드 변화는 빠르게 일어났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앞선 기술을 선보여야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된 '코나카드'...지역화폐 사업으로 '흑자전환'
 
코나아이는 세계 최초 개방형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카드'를 출시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코나카드는 코나아이가 자체개발한 EMV 기반의 선불형 IC카드로 전국 IC카드결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C카드 타입의 실물카드와 앱을 통한 모바일 카드 2가지 타입으로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해 결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코나카드는 정액권과 충전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충전식 카드의 경우 앱 또는 오프라인에서 충전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범용성과 편의성, 실용성을 극대화한 코나카드는 기존 사업의 정체를 뚫는 성장동력으로 자리하게 된다.

코나아이는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IC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하며 사업을 확장해 갔다. 2018년 인천시 지역화폐 '인처너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로 선정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같은 해 12월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로 선정됐다. 이후 강릉, 천안, 경산, 경주, 밀양, 부산 등 60개 지자체와 지역화폐 운영대행 계약을 체결, 지역화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지역화폐. 사진=코나아이
경기지역화폐. 사진=코나아이

특히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되면서 코나아이는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높은 실적을 이어갔다. 2021년 기업 매출 구조를 보면, 전체 매출의 48%가 지역화폐 운영대행 사업에서 발생할 만큼 지역화폐 사업은 코나아이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이후로도 코나아이는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의 사명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례로, 2021년 12월 선보인 '동백택시'를 들 수 있다. 동백택시는 부산 지역화폐 플랫폼 '동백전' 기반의 택시호출 서비스로, 중개수수료·호출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동백전 결제 승객에게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택시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동백택시는 서비스 출시 50여일 만에 가입 택시 1만5천여 대 돌파, 하루 호출 건수 8000콜을 기록하며 부산 대표 택시로 떠올랐다.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구축' 목표... '코나플레이트'로 첫발
 
혁신을 거듭하며 내실을 다져 온 코나아이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구축'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코나아이가 지난해 출시한 코나플레이트는 기업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나플레이트. 사진=코나아이
코나플레이트. 사진=코나아이

코나플레이트는 누구나 90일 안에 카드를 발행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기업이 자체 브랜드 카드를 만들거나 결제 플랫폼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로, 초기 투자비용 없이 오픈 API를 통해 카드 발급부터 디자인, 제작, 배송, 리워드정산, CRM 등 카드 발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합 제공한다. 기업은 고객에 원하는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확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꾀할 수 있다. 

코나플레이트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이 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코나플레이트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 전금법 개정안은 선불전자지급업에 대한 규제를 담은 법안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업종 기준 삭제', '선불업 등록 면제 기준 강화' 등 선불전자업체의 등록 요건이 강화되고 선불충전금의 별도 관리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마일리지, 포인트 등의 형태로 충전금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 게임사, 마트 등이 전금법 개정안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API를 통해 라이선스, 결제 인프라, 선불충전금 관리 등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플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플랫폼사업부문장(왼쪽)과 윤희영 네이버클라우드 커머셜 비즈니스 상무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나아이
변동훈 코나아이 플랫폼사업부문장(왼쪽)과 윤희영 네이버클라우드 커머셜 비즈니스 상무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나아이

코나아이는 전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난 23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선불전자지급업 서비스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전금법 개정 대응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부터 선불업 등록에 필요한 물적 설비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코나아이가 코나플레이트를 통해 선불카드 관련 기능을 API로 제공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선불업 등록 컨설팅을 돕는 방식이다.

코나아이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코나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의 성공 사례에 기반해 글로벌 결제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코나플레이트와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에서 환영사 발표를 하고 있는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코나플레이트와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에서 환영사 발표를 하고 있는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은 코나아이는 ▲핵심 경쟁력 강화 ▲미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조직 문화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플랫폼 서비스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코나아이는 DID(디지털ID 및 보안칩 설루션)와 플랫폼 분야에서 혁신의 물꼬를 트며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초심을 이어가고 있다. 코나아이의 기술력이 국경을 넘어 전인류의 삶에 이로운 변화를 일으킬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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