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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1인가구와 함께 늘어난 펨펫족...반려견 우대 적금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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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1인가구와 함께 늘어난 펨펫족...반려견 우대 적금 들어볼까?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6.0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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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펫적금은 반려동물 병원비나 장례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을 대비하려는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사진 = 픽사베이]

#3살 된 반려견 '마루'랑 함께 사는 30대 싱글족 안 씨는 최근 반려동물 보험을 알아보다가 반려동물 적금을 알게 됐다. 매달 3~5만원을 그냥 내야 하는 보험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에 펫보험에 들기로 했다고. 안 씨는 "무슨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목돈을 불릴 기회도 된다고 생각해 가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1살 된 반려견을 입양한 30대 박 씨는 가장 먼저 펫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워서 어릴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랐는데 독립 후 쓸쓸해서 최근 강아지를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강아지를 케어하면서 적지 않은 돈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 수술할 일도 많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적은 돈이라도적금에 넣어 불리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다. 또 우대 이율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라고 말했다.

펨펫족은 ‘family’와 ‘pet’을 합성한 펨펫족은 반려동물을 가족, 삶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실제로 펨펫족 증가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전국 등록 반려견 수는 2019년 209만2천마리에서 2022년에는 302만6천마리로 44.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출산율을 더 떨어졌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2022년 0.78명, 작년 0.72명(잠정치)으로 낮아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저출산과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반려견 사료 판매량이 아기 분유·이유식을 추월했다는 지표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펫적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은행 업계들이 늘어나는 펨펫족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 신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도 관련상품을 출시에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펫적금이다. 펫적금은 반려동물 병원비나 장례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을 대비하려는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또 낸 돈을 보장받지 못하는 펫보험과 달리 목돈 관리의 수단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은 반려인구를 겨냥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펫사랑 적금'을 운용 중이다. 가입 기간 1년에 기본금리 2.3%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펫사랑 서약을 하면 연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펫사랑 적금은 가입하면 DB손해보험의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서비스에도 무료 가입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손해를 입혔을 시 500만원 상당의 배상 금액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업계들이 늘어나는 펨펫족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 신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KB반려행복적금(최고 연 4.5%)’은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거나 홈 CCTV 등 스마트홈 펫케어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요금제인 ‘반려행복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연 3%에서 3.5% 사이이며 가입 기간은 1년에서 3년 사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산책, 몸무게 체크 등 애정 활동을 인증하면 최고 연 1.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부산은행의 ‘BNK부산 펫 적금(4.40%)’도 부산은행 펫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모바일뱅킹 내 펫 다이어리를 주1회 이상 작성할 경우 주 단위 0.01%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반려견 적금에 가입했다는 20대 펫팸족 박 씨는 "혼자 살면서 반려견이 유일한 위안이다.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안도감과 나중에 목돈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반려동물 적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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