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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선크림 발랐더니 피부 트러블이?…구매 전 '이것' 반드시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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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선크림 발랐더니 피부 트러블이?…구매 전 '이것' 반드시 따져봐야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6.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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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꼭 따져봐야 할 사항들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40대 정 씨는 평생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는데요. 그는 현재 검어진 피부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남자들은 저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피부에 반점이 올라오고 피부가 거칠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이제부터는 순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하게 바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30대 이 씨는 자외선차단제 구입을 앞두고 고민이라는데요. 이 씨는 "물에서 하는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한여름 피부가 따가울 때가 많다. 그런데 피부가 예민해서 끈덕이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기 일쑤다"면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인테리어 업계 화두로 떠오른 미니멀리스트. 최근 화장품 업계에도 '빼기'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것이 화두가 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SNS에는 "선크림을 판매하려는 화장품 업계 상술이다", "오히려 현대인들은 비타민D 합성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선크림 같은 화학약품이 오히려 피부를 망친다"등 선크림을 바르지 말자는 주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선크림 효능에 대한 찬반 논쟁이 활발합니다. 정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까요?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 암을 유발할 수도 있어 한여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사진 = 픽사베이]

많은 건강전문가들은 이러한 논쟁에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자외선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과 피부는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을 입거나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데요.

초여름을 맞이해 한낮 자외선지수가 전국에서 연일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선크림 없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봄철 자외선은 한여름에 비해 지수는 낮지만, 우리 피부는 봄 자외선에 더 많은 손상을 입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겨우내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는 봄볕에 쉽게 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세포가 손상되고 프로스타글란딘, 산화질소 등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됩니다.

봄철엔 햇볕 노출로 ‘광과민성 피부 질환’ 등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는데요. 광과민성은 햇볕에 민감한 것을 말한다. 햇볕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가렵거나 빨개지며 좁쌀 크기의 발진, 수포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 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 수는 2019년 2만5233명, 2020년 2만6421명, 2021년 2만8617명, 2022년 3만695명, 2023년 3만453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피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자외선은 한여름보다 봄철에 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피부암은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뉩니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데요.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 역시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입니다. 자외선은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발생시킵니다. 여름철 패션을 위해 하는 태닝 역시 피부암 원인이 될 수 있어 너무 잦은 태닝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전 15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땀 등에 지워질 수 있어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사진 = 픽사베이]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언제,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개한 '슬기로운 자외선차단제 사용법'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 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식약처는 “자외선B는 자외선차단지수(SPF)로, 자외선A는 자외선A 차단등급(PA)으로 차단 효과를 확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SPF 지수는 50 미만은 각 숫자로, 50 이상은 50+로 일괄 표시하고,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지만, 자외선 차단 성분을 많이 사용하므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낮은 지수를 자주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만일 스포츠 등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SPF50+/PA+++ 또는 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이동하는 정도이거나 비교적 짧은 시간 야외활동을 할 시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이 적당합니다. 무조건 SPF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했다가 오히려 피부에 민감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피부 트러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 최소 15분 전에 바르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땀 등에 지워질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선크림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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