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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모기기피제 안전성 논란...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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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모기기피제 안전성 논란...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괜찮을까?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6.1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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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모기 퇴치제나 기피제의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각각 4살, 5살 자녀를 둔 주부 백 모(29) 씨는 “아이들이 워낙 모기에 잘 물리고 피부가 예민해 조금만 긁어도 상처가 나는 편이라 모기 기피 팔찌를 대량 구매해 매일 손목과 발목에 채워주고 있다”면서 “간혹 어떤 제품의 경우 향이 너무 강해 아이들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팔찌를 차고 갔는데도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있어 과연 효과가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 기피제나 퇴치제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 기피제는 주로 목·팔·다리 등 피부가 노출된 부위에 직접 사용하거나 양말·신발·옷 위에 뿌려 퇴치 효과를 낸다. 

보통 한 번 뿌리면 4~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바르거나 뿌리는 스프레이형 외에도 휴대가 편리한 팔찌, 스티커 제품도 인기가 좋다.

특히 피부 자극에 예민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경우 캐릭터 팔찌나 스티커 형태로 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들 제품의 경우 실제 모기 퇴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 가운데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은 없다. 또한, 향기 나는 모기 퇴치 관련 제품들 역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이다. 

국내에 허가된 모기기피제 200여개 제품을 살펴보면 디에칠톨루아미드(DEEF), 정향유, 이카리딘, 시트로넬라오닐 등이 유효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품 내 유효성분 농도와 지속시간도 성분마다 다른데, DEET는 15%(5~8시간), 이카리딘 20%(8시간), 시트로넬라오일 4%(1시간), 정향유는 2%(3시간) 정도이다. 

제품 내 유효성분, 국가별로 규제 달라 

모기 기피제는 제품마다 성분이나 사용방법이 다 다르므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이들 성분 중 DEET는 신경계통 부작용 등 안전성 논란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 함량이나 빈도, 연령 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카리딘, 시트로넬라 오일, 정향유 등은 국가별로 규제가 다르다. 

소비자원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을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모기기피제의 유효성분 함량 표시를 의무화했다”면서 “국가별로 DEET 이외 성분도 영유아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미국은 소비자가 제품을 통해 모기 기피효과 지속시간과 기피해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그림도안 삽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중에 판매 중인 모기 기피제 가운데, 6개월 미만의 영유아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없는 제품도 있어 제품에 기재된 성분, 사용 방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하고, 스프레이 형태는 뿌릴 때 흡입할 수 있으니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속옷, 눈, 입 주위, 상처, 염증 부위에는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노출된 피부 또는 옷 위에 바르거나 뿌리는 건 괜찮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피부를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옷이나 양말 등에 뿌렸다면 바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외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목적(효능·효과), 사용방법(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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