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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운전상식]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피해 최소화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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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운전상식]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피해 최소화하려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06.2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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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매년 여름철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침수된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무려 2만20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돼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침수 차량 10대 중 6대는 주차 중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7일, 연도별 삼성화재 침수차량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차량 침수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규모 침수차량이 발생한 2020년과 2022년에 주차 중 침수 차량 비중이 평균 6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침수차량 발생은 전국 단위의 강수량, 강수일수보다는 서울·경기 지역의 강수량, 강수일수에 더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서울·경기에 하루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날이 많았던 해에 침수차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 피해 예방법

여름철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올해 서울·경기 지역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지상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또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절대 통행해선 안 되며, 주변 고랑에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나타난다면 진입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하천변, 해변가, 저지대 등도 침수 위험이 높으니 자동차를 비교적 안전한 고지대로 이동시키고, 운전 중 차량이 침수될 것을 대비해 비상 탈출을 위한 차량용 망치 등을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침수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면?

침수 지역을 지날 때 에어컨 스위치를 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날 때는 요령이 필요한데,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의 타이어가 어느 정도까지 잠기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물 높이가 앞바퀴의 절반 이하일 때 통과해도 되지만, 바퀴의 60% 이상 물이 차올랐다면 건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또 침수 지역을 지날때는 에어컨 스위치를 꺼 팬 모터의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에어컨을 작동하면 자동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물의 저항을 받아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회 도로가 없어 불가피하게 침수된 도로를 통과해야한다면 변속기어를 수동기어는 1~2단, 자동인 경우에는 2단 또는 ‘L’ 기어에 놓은 상태에서 멈추지 않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이때 너무 빠른 속도로 무리하게 지나가면 중간에 변속이 되면서 머플러로 물이 유입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에너지가 분산돼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브레이크도 밟지 말아야 하며, 침수된 도로를 통과한 후에는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 나눠 밟아줘야 한다. 마찰열을 발생해 브레이크와 디스크의 습기를 제거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차량이 침수됐다면?

침수된 차량은 즉시 정비소에 가서 점검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침수된 차량은 즉시 정비소에 가서 점검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운전자 가슴 높이 이상으로 차내에 물이 유입되면 차량 외부와 내부의 수위 차에 의한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물이 운전자의 목까지 차오르기까지 기다렸다 외부와 내부의 수압이 같아지면 물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만일 그럼에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비상용 망치나 좌석의 머리받침(헤드레스트)을 빼서 창문을 깨고 나오면 된다. 

차량 침수를 대비해 미리 자동차 보험 자차 항목에 가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보험가입 운전자 중 약 40%가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를 제외하고 가입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차 가입을 해두면 주차 중 침수 피해, 태풍·해일·홍수로 피해를 입었을 때 최고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니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각 보험사에 미리 연락해보는 것이 좋다. 

단, 창문이 열리거나 선 루프를 통해 차 내부 또는 트렁크 안의 물건이 피해를 입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비가 올 때 선 루프나 창문은 반드시 닫아야 한다. 이밖에도 집중호우 시 교통사고 발생률도 높아지니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행은 필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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