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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아파트 청약시장 다시 '후끈'...공사비·땅값 상승에 분양가도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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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아파트 청약시장 다시 '후끈'...공사비·땅값 상승에 분양가도 지속 상승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4.07.0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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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 다시 '후끈'
내집마련 수요자 청약시장 관심 높아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이 뜨겁다.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경우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공사비와 땅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6억원에 분양했던 아파트가 1년 새 7억원이 됐다는 의미다. 

부동산시장에선 단지별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사비·땅값 상승…분양가 올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지난 6월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597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0만원 올랐다.

상승률로는 16.61%에 달한다. 오름폭도 가파르다. 지난해 5월에는 전년보다 10.76% 올랐고, 2022년 5월에는 전년 대비 3.94% 오르는 데 그쳤다. 매년 5%포인트(p) 이상 상승폭이 확대된 셈이다.

주된 원인은 공사비 상승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실제 부동산정보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각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작년 말 이후 6.70% 올랐다.

공사비 상승에 가려져 있지만 토지비 부담도 만만찮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동기간 0.05% 대비 0.61%p 상승했다. 수도권은 올해 이보다 높은 0.85% 상승했고, 작년과 비교하면 0.79%p 오른 수치다. 

토지비 상승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HUG에서 발표한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대지비 비중은 38%에 달했다. 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은 땅값이라는 뜻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의 바닥에는 공사비와 함께 땅값이 있다"면서 "같은 신도시에서도 뒤늦게, 비싸게 낙찰받은 택지에서는 공급자가 마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분양가가 더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이유라는 것.

고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에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이하 마자힐)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일반분양 250가구를 모집했는데 4만988명이 신청해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평균 경쟁률은 163대 1이었다. 

전용면적 59㎡A 타입의 경쟁률이 236대 1로 가장 높았고, 59㎡B와 84㎡A, 84㎡D, 114㎡A, 114㎡B 모두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마자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5150만원으로 강북에서는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전용 84㎡ 기준 16억4000만~17억4000만원 선이다. 시장에선 강북에서 나오는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높아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예상과 달리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경기도 성남시에 들어서는 '산성역 헤리스톤(이하 헤리스톤)' 역시 최근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홈에 따르면 헤리스톤은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이었다. 헤리스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원이었다. 중층 기준 전용 46㎡이 약 6억3000만원, 59㎡ 약 9억원이다. 

수도권 분양 아파트도 관심

송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블 투시도. [이미지 = 당사 홈페이지 캡처]
송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블 투시도. [이미지 = 당사 홈페이지 캡처]

분양가가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발빠른 청약'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수도권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몰린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을 맡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일원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체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2422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분양가는 8억 중반대, 101㎡ 분양가는 9억원대다. 판상형으로 선호도가 높은 84㎡A 분양가는 7억8200만~8억6400만원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P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1공구 최근 토지 낙찰가격을 고려하면 향후 송도 11공구 내 분양 단지들은 전용 84㎡ 기준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7월 중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671가구 규모다.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시어즈' 부지를 개발하는 '나리벡시티'의 유일한 공동주택 사업으로, 롯데캐슬이 시공을 맡았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7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동, 총 635가구 규모다. 곤지암역 일대 3개 개발사업(신대1지구, 곤지암역세권1·2단계)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단지로 선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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