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1일 재벌닷컴이 전날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43개사의 등기임원 보수내역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은 경영인이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유진기업 등기임원을 물러나면서 퇴직금만 152억 원을 받아 신기록을 세웠으며, 보수총액이 154억2000만원으로 전체 1위였으나 급여 및 상여금 등 근로소득은 1억8000만원에 그쳤다.
정동섭 동일제지 회장도 동일제지와 계열사인 태림포장공업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두 회사에서 101억3000만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한샘 등 4개사는 5억 원 이상 고액보수자를 5명씩 포함해 가장 많았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5개사에서 48억1000만원을 챙겨 최다 회사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5억 원 이상 고액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4명을 배출했지만, 이들의 보수총액 합계액이 266억2천700만원으로 단일 회사로는 최대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은 2014년에 이어 작년에도 회사에서 급여 4억8000만원과 상여금 2억 원 등 6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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