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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인공지능 ‘왓슨’, 국내 본격 도입…롯데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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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인공지능 ‘왓슨’, 국내 본격 도입…롯데가 주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6.12.2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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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서 ‘인공지능 의사’ IBM의 ‘왓슨’이 첫 환자를 성공적으로 진료한데 이어 롯데 그룹이 향후 5년 이내 백화점과 마트 등 그룹 내 전 유통채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쇼핑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한다.

왓슨은 불과 5~10초 만에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의 진료와 정확히 일치하는 능력을 보였다.  왓슨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보조 의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편의점까지 왓슨을 이용하고 있다.  ‘아마존 고’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됐다.  고객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으면 매장관리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구매 리스트를 전송하고 어떤 제품을 샀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 네이버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 엔진 ‘아미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의 대화능력은 성인의 60~70%까지 도달했으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은 20~30%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 6~7년 정도 뒤쳐졌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21일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IBM 왓슨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 전문성 있는 조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우선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챗봇(사람과 대화하는 AI 소프트웨어)을 활용해 백화점, 마트 등 유통관련 계열사에서 고객들의 쇼핑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챗봇의 이름은 ‘샤롯데’로 정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 교통편, 온라인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AI 기반 플랫폼의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맡고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롯데는 왓슨을 포함한 그룹 통합 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안에 모든 사업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인공지능의 미래핵심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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