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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흘째 3만 명대...文 대통령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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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흘째 3만 명대...文 대통령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2.0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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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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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하자 정부는 팬데믹 2년여 만인 지난 4일,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면서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응에 성공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으로 오미크론 대비 방역·의료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가검사 키트의 안정적 공급과 방역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및 먹는 치료제 대상 확대를 당부하며,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필수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부터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고, 2월 7일부터 20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카페 운영 제한 등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업시간은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탕·유흥시설 등이 오후 9시까지, 학원· PC방·키즈카페·안마소·파티룸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반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백화점·마트 등 방역패스 대상 시설에서 제외된 다중이용시설에는 새로운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먼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는 ‘밀집 제한’ 조치가 적용돼 좌석에 칸막이가 없다면 2㎡당 1명씩 앉거나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또 학원별 특성에 따라 좌석을 한 방향으로 배치하고, 강의실 사용 전후 환기를 해야 하며, 기숙형 학원은 접종완료자라도 입소 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화점, 마트 등 면적이 3천㎡ 이상인 대규모 점포에서는 호객 행위와 이벤트성 소공연, 취식이 금지된다.

준비 기간을 고려해 이달 25일까지 3주간은 계도기간을 두고, 이 기간에는 수칙 위반을 적발하더라도 벌칙은 부과하지 않는다. 미접종자의 경우 기존 방역수칙 그대로 혼자서만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해야 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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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적용시설은 기존 17종에서 6종 시설을 해제(1.18.~)한 11종으로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감성주점)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내국인 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 (관람)장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 이해 해단된다.

행사·집회의 경우 50명 미만이라면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면 최대 299명 규모로 열 수 있다.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종전처럼 관계부처 승인 하에 관리하되, 거리두기 강화 기간 필수행사 외에는 불승인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째 3만 명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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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528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4만4963명이라고 밝혔다.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403명 적지만,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지배종이 전파력이 워낙 강해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더블링(확진자 수가 두배씩 불어나는 추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위중증 환자는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4%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4만6445명으로 전날(12만8716명)보다 1만7729명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1만2713명)이며,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7만7228명)가 3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께 국내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질병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2월 말경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의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한 모델링 결과”라며 “복수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는지를 따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따졌으며, 대부분의 연구자가 13만명 이상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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