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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은 반도체 아닌 빵을 만듭니다”… ‘장애인 고용창출’ 특별 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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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은 반도체 아닌 빵을 만듭니다”… ‘장애인 고용창출’ 특별 봉사활동 전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8.2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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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빵에서 빵굽는 봉사활동. 사진=SK하이닉스 

(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푸르메소셜팜과 행복만빵에서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함께 조성한 스마트 농장이다. 현재 53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하고 있으며, 방울토마토가 재배되고 있다.

재배된 방울토마토는 SK하이닉스가 전량 구매해 구성원들의 간편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캠퍼스 내에서 식사 대용으로 제공되는 음식. 샌드위치나 빵, 시리얼, 채소, 과일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봉사단은 SK하이닉스 품질관리담당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한 구성원들로 구성됐다. 무더운 온실에서 수확 작업을 마친 후 방울토마토를 가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토마토가 가득 담긴 바구니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선 구성원들은 크고 작은 결함들을 찾아내며 양품을 선별했다. 

구성원들 옆에서 푸르메소셜팜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베테랑의 면모를 뽐내며 작업을 리드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빠르고 정확했다. 이어 선별한 토마토를 한데 모아 세척하고, 이후 적정 중량에 맞춰 포장하는 활동까지 함께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지금껏 단발적으로 진행했던 푸르메소셜팜 봉사활동을 지난달부터 정기 봉사활동으로 편성했다. 참여 신청을 받아 10명 이내로 한 팀을 구성, 사회공헌팀에서 연간 일정을 수립한다.

1년 내내 작물의 재배와 수확이 이루어지는 푸르메소셜팜의 경우 정기봉사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간 봉사 일정에 맞춰 수확 및 가공 시기를 조절해, 효과적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일정에 맞춰 지난달 11일 글로벌 PR팀이 방울토마토 포장과 버섯 수확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9일 SK하이닉스 임직원 10명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행복만빵에서 빵을 구웠다. 행복만빵은 행복모아 이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190여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로,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회사는 청수와 이천에서 각각 방진 의류 세탁과 제빵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행복만빵 자원 봉사 모집 공고 공지가 올라온 지 12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다. 

봉사단은 봉사활동에 앞서 행복만빵 사업 소개와 위생 교육 등 봉사활동 시 주의사항을 듣고, 작업복을 착용한 후 제조 공장을 둘러봤다.

36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이날 봉사단은 먼저 행복만빵의 장애인 구성원들을 위한 환경정비에 나섰다. 잦은 비로 얼룩덜룩 곰팡이가 핀 텐트를 닦고, 낡은 벤치에 페인트칠을 하며 휴게 공간을 정비했다.

야외 공간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마친 봉사단은 사내 카페로 이동해 음료 제조에 나섰다. 카페는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이 점심, 휴게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만빵 사내 카페이다. 

봉사단은 오후부터 본격적인 제과제빵 공정에 투입됐다. 품질, 물류, 자재 등 3개 팀으로 나뉜 구성원들은 본격적으로 생산에 일손을 보탰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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