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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노동환경 고발´ 상담원 자살…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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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노동환경 고발´ 상담원 자살…진상규명 촉구↑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4.11.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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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선진 기자)

LG유플러스 상담원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노동환경을 고발하는 내용의 문서를 쓰고 목숨을 끊어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청년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LG유플러스에서 일하던 30대 상담원이 회사의 살인적인 노동환경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12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청년유니온은 이날 서울 중구 LG유플러스 서울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LG유플러스 전주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던 청년 노동자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정한 판매량을 채우지 못하면 퇴근하지 못하는 등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단체는 이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담당자 처벌,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LG유플러스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상담원의 죽음을 사죄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모(30) 상담원은 '노동청에 고발합니다'로 시작하는 유서를 남겼다.

이씨의 유서에는 회사로부터 인터넷 전화, IPTV 판매를 강요 받았고, 할당량을 못 채우면 퇴근을 못 하고 추가근무수당도 받지 못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이런 부당한 행위가 LG유플러스 전주센터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에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개선토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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