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신림동 순대타운의 비밀…백순대 유래 알고 보니?
상태바
신림동 순대타운의 비밀…백순대 유래 알고 보니?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4.0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7년 전·후로 순대골목 형성…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손님 발길 이어져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우리나라 대표 간식으로 꼽히고 있는 순대는 고소하면서도 속이 꽉 찬 맛으로 시민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단골 메뉴로 불리고 있다.

순대는 종류만 하더라도 평안도순대, 어교순대, 함경도순대, 개성순대, 병천순대, 백암순대, 경기도순대, 명태순대, 제주순대, 오징어순대 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특색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백순대는 신림하면 단번에 바로 떠오르는 별미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신림동 순대타운은 1977년을 전·후로 신림동 시장안에 순대볶음 요리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 1992년 지금의 순대타운 건물에 시장 상인들이 입주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으며, 현재는 1~4층까지 약 30여개에 이르는 순대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초창기인 1977년에는 순대집이 두 집 밖에 없었다고 전해졌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의 신림동 순대 골목이 형성됐다.

40년의 세월을 간직한 백순대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백순대는 여느 순대볶음과 비교할 때 색깔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순대볶음은 빨간 양념을 잔뜩 넣고 볶는 반면, 백순대는 처음부터 양념을 전혀 넣지 않고 그냥 먹거나 소스를 찍어 먹는다.

먼저 백순대를 주문하면 식용유를 두른 철판에 순대와 곱창, 쫄면, 야채를 같이 볶아준 뒤 양념장에 찍어먹거나 깻잎에 싸서 먹는다.

백순대의 유래를 살펴보면 “어느날 순대타운을 찾은 등산객들이 양념을 하지말고 순대볶음의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순대타운에서 백순대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신림동 근처의 보라매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은 옛 공군사관 학교자리에 1986년 5월 5일에 개장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보라매공원은 매년 봄이면 모내기 체험을, 가을에는 벼 베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도심 속 농촌체험 공간으로 운영되며, 옛 공군사관학교를 느껴볼 수 있는 에어파크가 마련돼 있다.

보라매공원내에는 과거 훈련과 전쟁에 이용되었던 수송기, 훈련기, 헬기, 통제기, 전투기 등을 볼 수 있으며, 산책과 체험학습 등의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