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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사업용 차량 사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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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사업용 차량 사고 감소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5.2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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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내 사망 35명중 26명 적색신호에 건너다 사망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올해 서울에서 보행자 사망사고 중 횡단보도 적색신호에 도로를 건너다 사망하는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2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서울시내 교통사망사고는 전체 141명이며, 이 중 56%(79명)가 보행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횡단보도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35명이며, 이 중 4명에 3명꼴로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79명으로 전년(82명)과 비교해 다소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횡단보도 적색신호에 도로를 건너다 사망하는 사고는 지난해 18명에서 올해는 26명으로 증가했다.

보행자 과실로 인한 도로 무단횡단과 운전자 과실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는 각각 감소했으나 횡단보도상 무단횡단은 52.9%(9명)로 증가했다. 횡단보도 내에서 사망한 35명 중 26명이 적색신호에 건너다 사망했다.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 사망의 경우도 3차로 이상 무단횡단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37명)는 감소한 반면 오토바이·자전거 등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7명)는 늘었다. 보행자 사망사고는 심야·새벽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출근시간때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보행자 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이 사망(32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은 50대(16명), 20대(9명)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횡단보도 야간 집중조명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상 보행자 신호위반 행위에 대한 현장단속을 보다 강화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3대 보행자 위험행위(횡단보도 보행자 의무위반행위·이륜차 인도주행·악성불법주정차)에 대한 집중단속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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