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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밴드 사용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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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밴드 사용자 급감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6.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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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률 하락 원인…사생활 노출·피로감 분석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국내서 SNS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밴드 이용률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사생활 노출과 광고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이 늘고, 넓고 얕은 대인관계보다 개인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정보기관 TNS의 한국지사인 TNS코리아는 2014년부터 최근 4월까지의 우리나라 SNS 이용 실태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를 한달에 한번이상 이용한 비율은 2014년 92.1%, 2015년 91.7%, 올해 88.5%로 매년 감소했다.

이 중 SNS 이용률은 10대가 92.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88.5%), 30대(87.9%), 40대(88.1%), 50대(87.8%)였다.

국내 SNS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카카오스토리(카카오)∙페이스북(페이스북)∙밴드(네이버)는 1년사이 앱 설치율과 사용률이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월간 사용률이 2014년 63.2%였으나 올해에는 17.9%p 감소한 45.3%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토리의 최근 2년간 사용률은 2014년 63.2%, 2015년 56.7%, 올해 42.8%였다.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 이용 수치가 서서히 떨어졌으며, 2014년 45.1%, 2015년 41.6%, 올해 37.7% 등 2년만에 7.4%p 감소했다.

2014년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밴드 또한 최근 1년간 사용률이 4.6%p 감소하며 42.8%를 기록했다.

SNS 앱 설치 비율은 2년사이 카카오스토리 72.4%→61.8% , 페이스북 53.2%→ 47.6%로 떨어졌다. 밴드는 2014년 47.7%에서 2015년 58.8%까지 올랐지만 올해 54.9%로 떨어졌다.

SNS에 가입만 하고 한달에 한번도 글을 올리지 않는 비율은 밴드 68%, 카카오스토리 66%, 페이스북 38% 순이었다. 월평균 사용시간은 페이스북 563.3분, 밴드 153.3분, 카카오스토리 66.7분 순서였다.

SNS이용률이 줄어든 반면 포털 기반의 카페 서비스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는 올 4월 기준 이용률이 각각 24.5%와 11.7%를 기록해 최근 2년 동안 각 5.2%p와 5.1%p씩 올랐다.

이에 대해 TNS코리아 모바일 컨설팅팀의 박정훈 팀장은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은 2년 연속 설치율과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사생활 노출 피로와 SNS 광고 범람 등으로 SNS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라고 말했다.

또 "SNS 이용률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카페 문화는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대인 관계'보다 '개인 관심사' 중심의 소셜 활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는 10대부터 50대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총 2300여 명을 표본으로 삼았으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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